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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 보급형 '팬에디션' 출시되나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2.16 11:23

갤럭시노트 단종설 제기…"노트 시리즈의 개성이 사라졌다"
노트21 FE, 고급 기능 갖춘 비교적 저렴한 모델 관측

갤럭시노트21 FE 렌더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단종설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갤럭시노트21 대신 모델 가격을 낮춘 '갤럭시노트21 펜에디션(FE)'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펜 에디션(FE) 모델로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급기능을 갖춘 비교적 저렴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 로스 영 CEO(최고경영자)도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노트21 대신 ‘갤럭시노트20FE’를 볼 수도 있다"라고 밝히며 팬 에디션 출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FE모델은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가격을 플래그십 모델보다 저렴하게 만든 보급형 라인이다. 회사는 지난해 갤럭시S20 FE를 출시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단종된 갤노트7을 활용한 리퍼브 제품으로 '갤노트 FE'를 만들어 국내에선 선보였다.

이번 갤럭시노트21 FE는 고급 기능을 갖춘 비교적 저렴한 모델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엣지(모서리가 둥근형태)가 아닌 플랫(모서리가 평평) 디스플레이 형태에다 지문이 덜 묻어 나는 플라스틱 후면 커버 등을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신 카메라 기능은 물론이고 배터리 용량도 전작보다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인증받은 65W의 초고속 충전 기능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S펜이 함께 제공되고, 충전기와 이어폰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출시 시기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8월로 전망된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단종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수년 동안 돌았다"며 그 근거로 대형 화면, 대형 배터리, 상징적 장치인 'S펜' 등 노트만의 차별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에서 노트 20 울트라과 비교해 배터리가 크고, 화면 크기가 같은 S20 울트라를 출시했으며, S21 울트라에는 S펜을 호환할 수 있게 했다. 이 매체는 이런 과정을 통해 "노트 모델 시리즈의 개성있는 캐릭터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외신과 IT팁스터들은 갤럭시노트가 올해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는 ‘단종설’을 제기한 바 있다. 유명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노트(Galaxy Note)’라는 문구와 함께 ‘끝(The End)’이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올렸다. 갤럭시노트의 단종을 암시한 것이다.

하지만 갤럭시노트는 출시 첫해 평균 1000만대가 판매되는 회사의 '스테디 셀러' 제품군이기 때문에 단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실제 2011년부터 선보인 9개의 모델은 최소 800만대부터 1200만대까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도 단종설에 대해 지난해 12월 "내년에도 갤럭시노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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