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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발 대기업 성과급 논란…업종별 희비 엇갈려 불만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02.05 13:43

/SK텔레콤 제공

SK하이닉스발 성과급 논란이 대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노사 합의로 성과급 논란이 일단락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대기업에서 성과급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번져 나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노사협의회에서 올해 사내복지포인트를 추가 지급하고, 내년부터 초과이익 분배금(PS) 산정 기준 지표를 경제적 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과 연동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 합의했다. 또 우리사주를 구성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성과급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습이지만 다른 기업들로 논란이 번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SK텔레콤 노조는 전환희 위원장 명의로 박정호 사장에게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성과급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재고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349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보다 21.8%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노조 측은 “자사주로 지급된 주식으로 예측한 바에 따르면 올해 성과급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박정호 사장은 이에 대해 “회사의 성장과 발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자”며 “앞으로도 구성원과 직접 대화하는 소통의 자리를 계속 열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 연봉의 47%, TV사업부와 스마트폰 사업부는 5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에 반도체사업부 직원들 사이에서 "반도체 사업부에서 영업이익의 절반 넘게 벌었는데 성과급은 적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반도체사업부 직원들 사이에선 "반도체 사업부에서 영업이익의 절반 넘게 벌었는데 성과급은 적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 내부에서도 성과급 규모 차이를 두고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도 같은 회사였던 LG화학 석유화학과 생명과학 부문에 비해 성과급이 적다는 이유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388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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