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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지주, 지난해 영업손실 5971억 적자 전환…코로나 직격탄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2.04 15:02

현대일렉트릭 흑자전환 등 정유 제외 전 계열사 견고한 수익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조9110억원, 영업손실은 59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가 하락에 따른 정유 부문 대규모 손실 및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시황 악화와 환율 등으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29%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전 계열사가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최소화했다. 현대일렉트릭이 흑자 전환한 727억원을 기록했고,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사상 최대 실적인 15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도 2020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4조903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8%감소했으나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비중 확대와 원가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744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환율하락으로 인한 외환관련 손실 및 군산조선소 등 자산 손상, 이연법인세 자산손상 인식에 따른 법인세비용 발생 등 현금유출 없는 장부상 손실이 발생하며 835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액면분할 및 중간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보상방안을 결의했다. 우선 현대중공업지주는 창사 후 처음으로 액면분할을 실시한다. 액면분할 비율은 5대1이며, 분할 신주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2일 상장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올해 개선되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사상 첫 중간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주력업종인 정유, 조선, 건설기계부문 시황회복과 잇따른 M&A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현대중공업지주는 코로나 등으로 인해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을 입은 주주들에 대한 보상과 신뢰 제고 등 책임경영을 실시하기 위해 2019년과 동일한 주당 1만850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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