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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애플카 생산 협상 마무리 단계"

등록 2021.02.04 10:53

외신 "2024년 생산 돌입…협상 결렬 가능성도 있어"

애플카 콘셉 이미지. /유튜브 AutoEvolution

현대·기아가 '애플카'로 불리는 애플 브랜드의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경제매체 CN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미국 조지아주(州) 웨스트포인트의 기아 조립공장에서 애플 브랜드를 단 자율주행 전기차를 제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애플 내부 팀이 개발 중인 애플카는 잠정적으로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고, 다만 최종 출시 시점은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아직 애플과 현대·기아 사이에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애플이 다른 완성차 업체와 손을 잡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매체를 통해 인용된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이 자신들에 차에 탑재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제하도록 허용해줄 인정받는 완성차 업체와 함께 북미에서 애플카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는 다시 말해 애플이 '애플카'를 만들고 싶은 것이지, 애플의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기아 모델을 생산하고 싶은 게 아니라고 CNBC는 풀이했다.

또한 현대·기아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애플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대·기아의 경영진은 애플과 협업을 통해 자체 자율주행·전기차 개발 구상을 가속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애플카는 운전자 없이 작동하는 자율주행 전기차를 통해 라스트 마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럴 경우 애플카의 초기 구상은 음식 배달이나 로보택시 등에 활용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 라스트 마일은 물류·유통업계에서는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를 의미한다.

애플이나 현대·기아는 CNBC에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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