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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1월 59만7183대 판매…전년비 4.8% 증가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02.01 17:47

현대차, 내수 25% 증가…'제네시스' 고속 성장
르노삼성 제외 전 업체 증가세…한국지엠 76.4% 증가

조선DB

국내 5개 완성차업체가 지난달 국내외시장에 59만7183대의 완성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수치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 업체는 지난달 내수시장에 16.7% 증가한 11만6270대, 해외시장에 2.3% 증가한 48만913대를 각각 판매했다.


르노삼성을 제외하면 4개 완성차업체가 모두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지엠은 수출이 2배 가까지 증가하며 76.4% 판매 증가세를 보였고 쌍용차 역시 유동성 악화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판매 증가를 나타냈다.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차, 내수 25.0% 증가…'제네시스' 고속 성장
 현대차는 1월 국내외 시장에 31만9959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증가한 수치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한 5만9501대, 해외시장에서는 2.5% 감소한 26만458대가 각각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 세단은 1만8291대 판매됐다. 그랜저가 808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뒤를 이어 아반떼 6552대, 쏘나타 3612대 순이었다.


RV는 1만7271대가 팔렸다. 투싼이 6733대, 싼타페가 4313대, 팰리세이드가 3818대 각각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242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00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전년 동기 대비 283.2% 증가한 총 1만1497대가 팔렸다. G80 5650대, GV70 2287대, GV80 1965대 순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권역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트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아이오닉,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아, 국내·해외 쌍끌이 '증가'…"신차 판매 호조"
기아는 1월 국내외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한 22만6298대의 완성차를 도매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12.0% 증가한 4만1481대, 해외 판매는 0.6% 증가한 18만4817대를 각각 나타냈다.


국내시장에서 승용 모델은 1만4431대가 판매됐다. K5 5440대, 레이 2646대, 모닝 2578대 순이었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2만2614대가 팔렸다. 쏘렌토 7480대, 셀토스 3982대 순이었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4330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4436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241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7076대, K3(포르테)가 1만724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카니발과 쏘렌토 등 최근 출시한 RV 중심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당사 차량의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QM6/르노삼성자동차 제공

◆한국지엠, 회복세 보여…두 달 연속 내수·수출 증가
한국지엠은 1월 한 달 간 국내외 시장에 총 3만6126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1월에 비해 19.7% 증가한 6106대를 나타냈다. 수출은 95.2% 대폭 늘어 3만20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실적을 이끌었다. 쉐보레 스파크가 2276대 판매되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189대 판매되며 스파크의 뒤를 이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499대 판매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생산 종료를 앞둔 다마스와 라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4.3%, 130.7% 증가한 441대, 503대 판매됐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스파크,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등 세그먼트 내 탄탄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모델이 꾸준히 선전하고 있다"며 "코로나 장기화에도 한층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바탕으로 쉐보레 브랜드가 가진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내수판매 감소… XM3로 수출 회복세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외시장에 6152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는 17.9% 감소한 3534대, 수출은 35.6% 증가한 2618대를 각각 나타냈다.


QM6의 1월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4.2% 감소한 1975대로, 전체 1월 내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LPG SUV QM6 LPe 모델이 1278대 팔리며, 1월 QM6 전체 판매의 64.7%를 차지했다.


QM6 LPe는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LPG SUV로, 독자적인 LPG 도넛탱크 특허기술 및 안전성과 공간활용성의 차별화를 통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XM3는 1150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의 1월 수출은 QM6 782대, XM3 1622대, 트위지 214대 등 2618대였다.


르노삼성은 "1월 수출물량은 XM3 유럽수출 초도물량 선적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했다"며 "XM3 수출물량에는 유럽 현지의 코로나19 상황 및 향후 공급 안정성 유지 여부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생산차질에도 내수·수출 모두 증가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로 인한 생산 차질 속에서도 지난달 국내외시장에 8648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 증가한 수치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648대, 수출은 43.1% 증가한 3000대를 각각 나타냈다.


반조립제품(CKD) 수출은 30대로, 완성차와 반조립제품을 합한 전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8678대다.


쌍용차는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과 부품 수급 애로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이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며 "특히 내수 판매는 생산이 원활하지 못했음에도 전년 동월 대비 92.1% 증가한 올 뉴 렉스턴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 상황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 재정비 및 제품 믹스 다각화 작업과 함께 언택트 마케팅 등 비대면 채널을 강화해 오면서 수출실적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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