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김종인, '가덕신공항·한일 해저터널' 지지 선언…이언주 공약과 일치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1.02.01 13:10 / 수정 2021.02.01 18:31

국민의힘, '가덕신공항·한일 해저터널' 부산시장 선거의 중요한 의제 정치적 결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가덕신공항 특별법 본회의 통과 입장을 밝혔다./윤요섭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가덕신공항 특별법 본회의 통과 입장을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1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적극 지지한다”며 “부산이 깨어나야 대한민국이 깨어난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을 적극 지지하며 가덕도 신공항 우선 특별법을 여아 합의로 처리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대비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 상 지지율이 민주당에 역전되며 ‘위기설’ 등이 제기된 것과 무관치 않다.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추진되지 않을 경우 후보 사퇴를 공언하며 정치적 승부수를 건 바 있다. 이 예비후보는 “가덕 신공항은 부산시민의 자존심”이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심지어 김 위원장이 “부산을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새로운 도시 항만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바닷길, 하늘길을 모두 열어 부산을 명실상부한 국제 물류 도시로 성장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히며 이 예비후보의 5-port system 공약을 적극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부산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연구에 따르면 일본에 비해 월등히 적은 재정부담으로 50조 넘는 생산효과와, 고용 유발효과 45만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의 '5-port system' 공약 중 하나인 한일해저터널 구상을 거의 전부 반영한 것에 가깝다. 이 예비후보는 지도부의 공약을 ‘적극 환영’한다며 "부산시장에 당선돼 부산을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의 가덕 신공항 추진 발표는 정치인들 간의 역학관계 등 정치공학이 아닌, 이 에비후보가 부산 시민들의 자존심과 민심만 생각한 결과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또한 부산 민심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가덕신공항 특별법 추진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가덕신공항 추진을 공식적으로 밝힌 이상, 가덕신공항은 여당의 전유물이 아니라 야당이 주도하는 부산시장 선거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됐다. 이 의제를 주도한 이언주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예비경선뿐 아니라 부산시장 선거 본선에서 어느 정도 파괴력을 발휘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가덕도신공항과 한일해저터널 사업을 당지도부 앞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언주 캠프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