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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작년 영업익 5583억…전년대비 53% 증가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01.28 11:36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583억원으로 전년보다 5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48억원) 대비 약 465% 이상 증가한 253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매출은 8조1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순이익은 2826억원으로 40.5% 늘었다.

지난해 수주 실적은 13조91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0조6391억원)보다 30.8% 증가했다.

지난해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대우건설은 최근 5개년 중 수주 및 수주잔고 최대 성과와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코로나로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에서 이뤄진 대우건설의 호실적은 해외사업의 성공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LNG Train7(2.1조원),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2.9조원), 모잠비크 LNG Area1(0.5조원) 등 해외 거점국가에서 수의 계약, 원청사업 등 고수익 프로젝트 계약을 연이어 따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마케팅 및 입찰 역량 강화로 양질의 수주를 확대했고, 통합 구매/조달 시스템 구축, 리스크/원가관리 시스템 재정비를 통한 원가 개선의 성과가 반영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2020년 실적과 함께 향후 3개년간 수주 및 매출 목표도 함께 공시했다.

향후 3년간 수주는 2021년 11조 2000억원, 2022년 13조 1000억원, 2023년 14조 4000억원을 달성하고, 매출은 2021년 9조 8000억원, 2022년 12조 3000억원, 2023년 13조 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주택분야에서는 총 3만5000여 가구의 주거상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을 3년 연속 이어갈 예정이다. 이 중 약 4000여 세대는 자체사업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높은 수익성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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