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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년 4개월 만의 솔로 컴백? 가장 '바비'스러웠으면 좋겠다"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1.01.25 14:14
아이콘 바비가 오랜만에 솔로 컴백에 나선다. 특히 지난 앨범이 타이틀곡 '사랑해'를 비롯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좀 더 다채로운 감정선을 녹여내며 바비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았다.

바비 컴백 기자간담회 개최 / 사진: YG 제공

오늘(2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바비 두 번째 정규앨범 'LUCKY MAN'(럭키 맨)이 발매된다. 바비는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고 설렌다"라며 "꾸준히 곡 작업을 했고, 소중한 곡들이 수록됐다. 보여드릴 수 있다는 그 자체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바비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야 우냐 (U MAD)'를 비롯해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13개 트랙이 수록된다. 여기에 곡 사이사이를 연결하며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4개의 SKIT(스킷)까지 포함, 앨범의 모든 부분에 프로듀서 바비의 세밀한 의도를 담았다.

'LUCKY MAN'을 통해 바비는 앨범에 담긴 노래들처럼, 다채로운 매일을 살아가는 것이 행운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바비는 "앨범 안에 다양한 감정들이 묻어있는데, 슬픔, 기쁨 등 지금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자체가 '럭키'하다고 생각을 해서 'LUCKY MAN'이라고 제목을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첫 정규앨범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솔로 컴백이다. 바비는 "일단 곡 작업은 꾸준히 해왔다"라며 "어떤 앨범으로 어떤 스토리를 만들 것인지 구상했고, 작업한 곡 중 알맞은 곡을 뽑기도 하고, 새롭게 쓰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공감가는 스토리였다. 트랙리스트 순서와 가사 등에 많은 신경을 썼다"라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지난 앨범이 부드러웠다면 이번 앨범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담으려고 했다"라며 "청년들이 살면서 느끼는 희로애락을 표현하고자 했다. 사랑에 빠지고 이별에 고통스러워하기도 하며, 슬픔 뒤에 해탈하고 극복해가는 스토리다. 지난 앨범 보다 더 부드러운 모습도, 더 센 모습도 있을 수 있다"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 'SKIT'을 포함한 것에 대해 "영화 내레이션이 나오는 것처럼 스토리의 이해를 도와주는 그런 장치가 될 것 같다"라며 "앨범 안에 다양한 감정이 묻어나는데 기쁘거나 슬플 때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노래로서 감정에 영향을 끼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바비는 이번 앨범 스타일링 역시 스토리에 중점을 맞춰 연출했다며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 만큼, 가장 바비스러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제가 입을 법한 의상, 실제로 할 법한 내추럴한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것에 신경을 썼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오롯이 '바비스러운' 앨범을 탄생시키기 위해 바비는 총 17개 트랙의 작사 및 작곡에 모두 참여했다. 어느 곳에서 영감을 얻는지 묻자, 바비는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는 것 같은데, 다른 일을 하는 친구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제가 경험하지 못한 일상 등을 간접적으로 접하고 상상하면서 제 생각으로 풀어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드라마, 만화책 등에서 주인공에 대입해보고 '나 같으면 그렇게 생각 안 할텐데'와 같은 식으로 영감을 얻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로 선정된 '야 우냐'는 새 앨범의 포문을 여는 곡이다. 누구나 노래를 들었을 때 넘치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쓴 곡으로, 거친 자동차 엔진 사운드와 함께 터져 나오는 랩핑이 시작부터 귀를 사로잡는다. 익숙한 멜로디의 놀림을 활용한 중독성 있는 후렴이 인상적이다.

물질만능주의와 기회주의에 찌든 이들에 대한 비웃음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약해진 자신에 대한 분노를 바탕으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비는 "처음부터 타이틀곡을 염두하고 썼다기 보다는, 가장 에너지가 넘치고 13개 트랙 중 가장 힘이 나는 곡이기 때문에 타이틀로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3곡 모두 타이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마지막까지 고민한 곡은 '새벽에 (In THE DaRk)'라는 곡이다"라며 "사랑 이야기인데 에너지가 넘치고, 말랑말랑해지는 듯한 경험을 했다"라고 덧붙여 타이틀곡 뿐 아니라 수록곡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바비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야 우냐', '새벽에' 외에도 밀도 있는 랩으로 구성된 벌스와 반복되는 훅이 대조되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RocKstaR',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거칠게 내지르는 바비의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주옥 (HeartBROKEN PlaYBoY)', 헤비록 기반의 트랩과 힙합을 조화시킨 장르적 시도가 돋보이는 'DeViL' 등 다채로운 곡들이 촘촘하게 이어진다.

이 밖에도 'NO TIME', 'BrEAk It DoWn', '라일락 (LiLaC)', 'Ur SOUL Ur BodY (feat. DK)', '우아해 (GOrGeOuS)',
'LiAr', 'RaiNinG (feat. JU-NE)', '내려놔 (Let iT Go)' 등이 수록돼 음악적 스펙트럼 확장에 도전한 프로듀서 바비의 활약을 엿볼 수 있다.

끝으로 바비는 이번 앨범과 관련해 "대중성도 물론 고려하지만, 제 생각을 남들에게 잘 말하는 법을 고민하게 된 것 같다"라며 "어떤 성과를 내기 보다는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열심히 임하자는 생각이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면서 지내려고 한다"라고 전해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바비는 "저 친구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정규 2집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바비는 오늘(25일) 오후 6시 새 앨범 'LUCKY MAN'을 발매하며, 이에 앞서 오후 5시 네이버 V LIVE를 통해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개최해 팬들과 소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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