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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학교폭력 피해·가해 경험 전반적 감소

김동성 기자 ㅣ estar@chosun.com
등록 2021.01.22 16:01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피해경험 0.9%포인트, 가해경험은 0.3%포인트 감소

/경기도교육청 제공

지난해 경기지역 학교폭력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등교를 제한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교육청은 22일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생 0.8%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9년 1차 조사 1.7%보다 0.9%포인트 줄었다. 전국 평균 0.9%보다도 0.1%포인트 낮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 비율은 초등학생(1.6%), 중학교(0.5%), 고등학교(0.3%) 순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2019년 1차 조사결과 3.6%보다 2.0%포인트 줄었다.

가해 경험 응답률은 0.3%로 2019년 1차 조사 때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학교폭력 가해 이유는 '상대방이 먼저 괴롭혀서'라는 응답이 21.6%로 가장 높았다.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라는 응답도 16.5%를 차지했다. 또 가해 경험 학생의 89.8%가 학교폭력 가해 이후 '가해를 중단했다'고 답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언어폭력 32.9% ▲집단따돌림 26.8% ▲사이버폭력 13.4% 순으로, 신체 폭력보다 정서 폭력 비율이 높았다.

학교폭력이 잦은 장소는 교실, 복도, 사이버공간, 운동장, 동네 골목, 급식실·매점 등의 순이었다. 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 점심시간, 하교 이후, 수업 시간 등의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응답률도 2019년 1차 조사결과 4.0%보다 2.0%포인트 줄어든 2.0%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뒤 신고하거나 가해 학생을 말리는 등 긍정 행동을 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63.5%로 나타났다. 

금품갈취는 6.0%에서 4.9%로, 성폭력·성추행은 5.2%에서 3.6%로 각각 줄었다.

김인욱 도교육청 학생생활인권과장은 "학교폭력 실태조사 피해 응답률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제한도 있지만, 학교현장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피해 학생 보호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청·지역 센터와 협력해 교육공동체의 평화로운 학교생활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25개 교육지원청 학생지원센터 운영 ▲유관 기관과 지자체 협력 강화 ▲학생 주도 학교폭력 예방 활동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 운영 강화 ▲학교폭력 피해 학생 지원 전담 기관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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