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심석희 선수에게, 이언주 “우리들의 ‘영웅’”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1.01.22 15:28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였던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3년여간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자행하고, 사과조차 하지 않았던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게 징역 10년 6월의 중형이 선고됐다.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조재범의 성폭행 혐의에 징역 10년 6개월 선고가 나오자 입장문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이언주 예비후보는 21일 입장문에 "세계 무대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팀에서조차 스승과 제자 사이에 권력형 성폭력이 장기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일어났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상습적인 성범죄를 저지른 파렴치한 행위에 엄중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석희 선수의 어린 영혼이 받았을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말문이 막힙니다. 쉽지 않았을 터인데도 성폭행 당한 사실을 공개하고 자기의 코치를 법정에 세운 심 선수의 용기에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격려와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우리 사회에서 심석희 선수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위력에 의한 성폭력으로 확정될 경우, 학교·직장·공직 등에서 즉시 추방해야 합니다. 성폭력범은 배움의 공간인 학교로는 절대로 복귀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해자는 처벌을 받는 것으로 끝나지만 피해자는 상처입은 영혼으로 긴 세월을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합니다. 따라서 이런 악질적인 성폭력이 일어날 수 없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조 코치 사건의 경우 체육계의 도제식 시스템 때문에 심 선수가 항거불능의 상태에 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거돈 시장 사건의 경우에도 수직적 상하 관계 속에서 피해자는 제대로 항거하지 못했습니다. 제왕적 시장을 모시는 조직 문화 속에서 무기력하게 끌려 다닐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언주 예비후보는 "여성인 제가 부산시장이 되면 교육 현장은 물론 일반 직장과 공직 사회에서 말도 안되는 시대착오적 권력형 성폭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꼼꼼한 대비책을 만들겠습니다. 성폭력 방지 기구를 설치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권력형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무기력함과 좌절, 절망을 이겨내고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공개한 심석희 선수에게 다시한번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국가대표 후배들은 물론 우리 국민 모두가 당신을 영웅으로 기억할 겁니다"라고 전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3년간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