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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별에 대한 '감정'까지 불태울, 한(寒)겨울 불꽃(火花) 같은 (여자)아이들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1.01.11 18:03

"어떤 메시지를 전하기 보다는 이별에 대한 '감정'을 전하고 싶었다. 다양한 이별에 대한 감정을 담은 '이별의 완전판'이다."

오늘(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여자)아이들 네 번째 미니앨범 'I burn'(아이 번)이 공개된다. (여자)아이들은 음원 발매에 앞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 새 앨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자)아이들 컴백 쇼케이스 / 사진: 큐브 제공

(여자)아이들의 'I' 시리즈 네 번째 앨범 'I burn'은 '이별이라는 것은 완전히 잊혀질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에서 시작, 이별 후 행복을 되찾기 전까지의 과정 속에서 느껴지는 여러 가지 감정을 담은 앨범이다. 소연은 "단편적인 이별로 끝을 맺는 것이 아닌, 허무함, 후련함, 힘든 속마음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것은 한(寒)이다. 우기는 "디지털 싱글로 발매한 '한'과 이어지는 곡이면서, 타이틀곡 '화(火花)'로도 연결된다. 이별을 통해 느껴지는 쓸쓸한 분위기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소연은 "한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미련일까, 후회가 남은 감정일지 생각하다가 차다는 뜻을 담은 '寒'을 떠올렸고, 겨울처럼 추운 감정인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화(火花)'는 이별 후의 감정을 '화'라는 중의적 소재로 표현한 뭄바톤 장르의 곡이다. 겨울의 차갑고 서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편곡에 동양적인 악기를 더해 이별의 시린 감정을 체감할 수 있다. 특히 '한(寒)'에서 느낀 감정을 불태워야겠다는 생각으로 탄생한 곡으로, 소연은 "겨울처럼 얼어버린 마음에 불을 지펴서 꽃을 피우겠다는 내용으로, 불과 꽃 두 가지 의미를 담아 '화'를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국적 그룹이지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느끼는 감정이나 이별에 대한 감정은 멤버들 모두 비슷했다"라며 "그 감정을 소설처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는 공감해주셔도, 또 다른 누군가는 소설처럼 재미있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민니는 "처음에 한을 태국어로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싶어서 이해가 어려웠는데, 멤버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사랑과 이별에 대한 감정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모두 다 비슷하게 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열심히 표현했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 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솔직한 감정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팝 장르의 'MOON',  레트로풍의 펑키 베이스와 멤버들의 보이스가 돋보이는 'Where is love', 이별 후의 감정을 노래한 R&B 장르의 'LOST', 아름답고 매혹적이라는 의미와 불안정함과 욕심이라는 상반된 의미를 가진 꽃 '달리아'를 테마로 한 미디엄 팝 장르의 'DAHLIA'가 수록된다. 특히 전곡이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의미를 더한다.

이처럼 (여자)아이들은 'I burn'을 통해 이별로 인해 마음이 까맣게 타버린 '나'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상처받고, 아파 타버렸지만, 그 상처를 통해 빛을 내며 빨간 꽃을 피운다는 내용을 전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얻고 싶은지 묻자 소연은 "음원차트에서 1위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라며 얻고 싶은 수식어로는 "한겨울 불꽃같은 (여자)아이들"이라고 답했다.

(여자)아이들의 색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더하는 'I burn'은 오늘(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같은 시간 타이틀곡 '화(火花)' 뮤직비디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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