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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길"…박하선 '고백', 2월 개봉

조명현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1.01.11 16:48

영화 '고백' 런칭 포스터 / 사진 : 리틀빅픽처스 제공

현재 대한민국을 공분하게 한 아동학대에 대한 문제의식을 던지는 작품이 있다. 배우 박하선 주연의 영화 '고백'이다.

영화 '고백'은 국민 성금 천원씩 1억 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 그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 나타난 아이의 용기 있는 고백을 그린 범죄 드라마이다. 영화의 제목인 ‘고백’은 타인과의 유대에서 위로와 구원을 받아 삶의 의지를 다잡고 용기를 얻는 희망의 과정에 대한 의미이다. 또한 영문 ‘GO BACK’의 뜻처럼 아이들의 끔찍한 비극을 막을 수 있는 때로 돌아가고픈 회귀에 대한 염원, 이에 모든 아이들이 어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다.

배우 박하선은 사회복지사 ‘오순’ 역을 맡았다. 아이를 학대하는 어른들의 불의를 참지 못하는 인물. 박하선은 인터뷰를 통해 “아동학대와 관련해서 좋지 않은 뉴스를 접할 때마다 자세히 보지도 못할 만큼 화가 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기력했다. 이 영화가 아동학대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는데,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한 바 있다. 박하선은 '고백'을 통해 진심을 담은 연기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우 하윤경이 의욕 충만한 신입 경찰 ‘지원’ 역으로 등장한다. 각종 폭력근절 캠페인 홍보모델로 활동하는 의욕 충만한 신입 경찰로 사건을 추적해가며 긴장감을 증폭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하윤경은 앞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인상적인 열연을 펼친바 있다.

배우 감소현은 극의 중심이 되는 어린이로 등장한다. 영화 ‘밤의 문이 열린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의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배우 정은표가 지원의 선배 경사 역할로서 따뜻하고 책임감 강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2016년 데뷔작 ‘초인’으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한 서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김정현과 채서진을 알린 작품이다. 서은영 감독은 전작에서 인정 받은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아이들의 상흔을 결코 폭력적이거나 관습적으로 다루지 않으며 속 깊게 묵직한 진심을 전한다. 이 작품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급지원상을 수상했다.

따뜻한 시선으로 깊은 여운을 전할 2021년 가장 용기 있는 영화 ‘고백’은 2월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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