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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한대희 군포시장 "마부위침 자세로 도시경쟁력·혁신성장 기반 다질 것"

김동성 기자 ㅣ estar@chosun.com
등록 2021.01.07 13:47

금정·산본·당동·부곡대야 등 4대 생활권 중심 미래전략사업 등 113개 사업에 국·도비 934억원 확보
GTX-C 금정환승센터 복합개발구상 상반기 마무리, 첨단R&D 혁신클러스터 조성 박차
'시민우선 사람중심'의 가치 실현 위해 모든 역량 집중

한대희 군포시장/군포시 제공

“마부위침 자세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도시경쟁력·혁신성장 기반 다지겠다.”

초선임에도 조용히 내실있고 뚝심있는 행정을 펼치고 있는 한대희 군포시장의 새해 포부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경제적으로 힘든 여건이었다. 하지만 군포시는 정체돼 있는 도시의 활성화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지역경제, 균형발전, 복지, 문화 등을 촘촘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한 시장의 올해 구상과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7기 2년 반을 넘은 시점에서 시정을 정리해 본다면.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한해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는 도시와 산업구조 재편의 발판을 놓은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우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선제적 대비를 위해 25개 군포형 뉴딜사업을 발굴하고, 금정·산본·당동·부곡대야생활권 등 4대 생활권을 축으로 하는 미래전략사업 등 113개 사업 시행을 위한 국·도비 934억원을 확보했다. 또 지난 2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준비해 온 군포역세권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공공참여형 도시재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LH와 체결함으로써 답보를 거듭하던 원도심 지역의 정비사업에 시동을 거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GTX-C노선 금정역 정차가 확정됨에 따라 금정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후된 당정동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에 선정돼 경기도, LH와 함께 첨단R&D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추진중에 있다. 취임 초 시민들께 약속한 5대 시정목표와 51개 공약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평가한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았으며,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대상 청렴도 측정 결과 전국 시중 가장 높은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시 내부적으로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혁신디자인 스쿨을 지난해 연중행사로 운영했다. 목표는 혁신행정 주체를 키우는 것이다. 연구과제에는 당장 시의 사업으로 추진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혁신마인드를 갖춘 공직자들을 보니 미래 군포에 대한 희망을 확실히 갖게 한다.

금정복합환승센터 조감도/군포시 제공

-신축년 새해를 맞아 시의 역점시책 추진 방향은.

올해는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중요한 해다. 이에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자세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더 잘사는 군포를 만드는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도시와 사람을 잇는 공간혁신으로 가치를 실현하는 ‘미래도시’ 조성을 위해 금정·당동·부곡대야·산본 등 4대 생활권을 중심으로 주거와 교통 산업구조의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이끌겠다. 

GTX-C 금정환승센터 복합개발구상을 상반기 안에 마무리하고, 공업지역에 대한 첨단R&D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또 군포역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역세권 복합개발을 촉진하고 대야미 지역과 부곡·송정 지역에는 부족한 문화와 복지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산본신도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과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마스터플랜을 마련한다. 

무엇보다도 올해에는 ‘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한다. 단순히 도시의 외형적 발전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5G, IoT 등 도시 전체에 첨단 스마트 인프라를 적용하고 시 곳곳의 문화, 역사적 자원과 활동을 함께 담을 계획이다. 이 도시기본계획은 시민 생활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새로운 도시의 밑그림이 될 것이다. 양적인 발전이 아닌 질적인 성장을 이뤄서 ‘시민우선 사람중심’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 또 시민우선의 지속 발전 가능한 ‘건강도시’ 조성에 앞장서겠다. 저탄소 녹색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속 가능한 건강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도립공원인 수리산을 중심으로 반월호수와 초막골 생태공원을 연결하고 안양천 군포 구간에 대한 친수공간을 마련하겠다. 또 아이키우기 좋은 문화교육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활용해 놀이와 독서가 어우러진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유니세프 지정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보육환경 개선으로 자녀 양육 부담을 덜겠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는 산업혁신구역 및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스마트공장 확산과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 운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골목형 상권 활성화와 지역화폐 가맹점을 확대하고 사회적경제사업 육성과 협동조합의 경제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한대희 군포시장(가운데)이 지난해 10월 시청 소회의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군포도시공사와 함께 '군포시 정비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기본업무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군포시 제공

-남은 임기 동안의 각오가 있다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 속에 지난 2년 반을 쉼없이 열심히 달려왔다. 민선7기 군포는 정체와 쇠퇴의 가속화라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GTX-C노선 금정역 정차 확정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금정 복합환승센터 입체화 사업,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당정동 공업지역 활성화 사업, 산본신도시 리모델링 지원 등 도시 전체의 공간혁신을 통해 도시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겠다. 

또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민선7기에 시작한 많은 사업과 정책들 중 일부는 단기간 달성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시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고 살기좋은 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 

지난 2년 반에 걸쳐 새로운 군포 100년 도약을 위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남은 임기동안 민선7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시민우선 사람중심’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미력하지만 저의 모든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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