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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김상돈 의왕시장 "수도권 최고의 자족도시로 만들겠다"

김동성 기자 ㅣ estar@chosun.com
등록 2021.01.07 13:43

올 예산 '빠르고 강한 지역경제 회복', '사회안전망 구축', '코로나19 극복과 재난·재해로부터 시민안전 보호' 등에 역점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제2테크노파크' 등 조성에 총력

김상돈 경기 의왕시장/의왕시 제공

"올 한 해 경제와 일자리, 복지 등 생활복지 정책을 촘촘하게 추진하고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쌓아가겠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경제침체의 위기를 겪는 등 어려운 위기 속에서도 시정 전반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다지며 값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김상돈 경기 의왕시장의 올해 달성하겠다고 내세운 포부이다. 

김 시장은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시민자치도시, 첨단자족도시, 맞춤복지도시 등 공약사업 6개분야 55건의 과제를 선정했다. 현재 35건의 과제를 마무리하고 20건을 추진중이다. 공약 추진율은 87.9%다. 

시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3년 연속 종합 2등급으로 최고 수준의 청렴도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소통어워즈 2개부문 대상', '지방자치 행정대상',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 안전분야 전국 1위', '지속가능 교통도시종합평가 대상'에 선정됐다.

의왕시는 그간 추진해 온 성과를 동력 삼아 올해 현안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1년 의왕시의 미래 비전을 김 시장에게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상돈 의왕시장이 지난해 12월 의왕 바라산 숲속북카페를 찾아 점검하고 있다/의왕시 제공

-새해를 맞아 시 예산이 중점 편성된 사업은.

의왕시의 올해 예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환'이라는 전략과제 아래 '빠르고 강한 지역경제 회복', '사회안전망 구축', '코로나19 극복과 재난·재해로부터 시민안전 보호'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 세출예산은 지역경제 생태계 회복 토대 위에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구축, 코로나19 극복과 재난·재해로부터 시민안전 보호, 국가 지역발전 전략인 한국형 뉴딜사업 이행에 대응하는 국가발전 전략정책 뒷받침 등 확장 재정을 단행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지역고용 다변화를 위해 스타트업 지원센터와 창업보육센터, 기업성장 지원센터 설치 등에 예산을 편성했다. 또 감염, 재난·재해로부터 시민안전 보호를 위해 선별진료소 증축에도 예산을 책정했다. 예산 편성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 1815억원, 교통 물류분야 445억원, 환경분야 311억원, 국토지역개발분야 193억원, 문화관광분야 163억원, 보건분야 153억원, 교육분야 129억원 등이다. 내년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도시, 삶이 따뜻한 복지도시, 도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행정 도시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시민 경제의 추락과 취업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시의 극복 방안은.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다. 시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례보증에 대해 신용보증재단에 출연금을 증액해 소상공인이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매년 50여개의 매장에 대해 인테리어, 간판, 위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경영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지역화폐(의왕사랑상품권) 발행액을 160억원(카드형 120억원, 종이형 40억원)으로 확대하고 구매한도를 월 45만원(카드형 30만원, 종이형 15만원)으로 상향조정 한다. 일자리분야는 청년들의 취업과 자립을 위한 '의왕청년발전소'를 마련했고 청년들을 위한 토크콘서트, 취·창업 관련 특강 및 프로그램을 준비중에 있다. 구직자들을 위한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실'은 일자리를 찾고 있는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취업 상담, 일자리 소개, 이력서 컨설팅 등 다양한 고용서비스를 지원한다. 관내 기업을 직업상담사가 직접 방문해 일자리센터 정보제공 및 구인 의사를 확인해 기업에 적합한 구직자 알선 등 일자리를 발굴하는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의왕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의 경제활동 진출과 지역사회의 여성 인력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맞춤형 교육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상돈 의왕시장(왼쪽)이 2018년 12월 의왕사랑상품권 가맹점 1000호 업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의왕시 제공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준비하는 시의 노력은.

'아동친화도시'란 모든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충분히 누리며 살아가는 도시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고 아동권리를 실현하는 지역사회를 유니세프에서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해준다. 시는 아동친화도시 전담조직인 아동친화팀을 신설했고 '아동학대조사 공공화사업'에 따라 아동학대 전담공무원도 배치했다.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아동권리 향상을 위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앞으로 추진할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을 수립중에 있다. 시가 구성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는 시의원, 교육·경찰·소방·아동분야 종사자, 학부모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2명으로 구성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정책에 대한 제안과 심의역할을 하고 있으며, 초·중·고등학교 아동들로 구성된 아동참여위원회는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는 아동참여기구로 아동관련 정책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시는 아동영향평가제도를 통해 정책을 만드는 공무원들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미리 고려하고 평가하는 것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아동권리 침해사례를 발굴해 구제방안을 제시하고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아동권리옹호관' 제도도 운영중에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시 자체 아동보호전문기관도 설치해 피해아동 사례관리와 아동학대 예방사업 강화로 아동의 안전한 보호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노력은.

의왕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은 작년 10월 1단계가 마무리됐고 2022년 최종 준공 예정이다. 2019년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까지 3500여 세대가 입주했다. 8차례 매각공고가 유찰됐던 지원시설 Ⅱ블럭이 최근 공급가격의 2배가 넘는 높은 가격으로 매각됐다. 그간 사업비 부족으로 지지부진했던 사업구역 주변 기반시설 확충에 충분한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올해는 인근 도로개설을 위한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며, 청계IC 개선공사 설계용역을 추진해 수원방향 램프를 신설한다. 또 올 가을 롯데쇼핑몰 개장으로 예상되는 차량정체, 주차문제 등의 불편사항을 줄이기 위한 주변 인프라 개선방안을 미리 검토해 조속히 해결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지구를 고려해 대중교통을 보강하고 건천방지를 위한 물순환 장치를 가동하는 등 주민 수요에 부응하는 행정을 추진하겠다.

-최근 의왕테크노파크가 준공되고 제2테크노파크도 준비되고 있다. 그에 따른 기대효과와 향후계획은.

의왕시 산업단지인 의왕테크노파크가 지난해 3월 준공돼 현재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일반공장 및 지원시설 등이 순조롭게 입주하고 있다. 의왕테크노파크는 공업지역 대체지정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많은 제약 조건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착수했으며, 사업 초기부터 편리한 교통과 저렴한 분양가로 수도권 인근 업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 100% 분양 완료됐다. 모든 기업체의 입주와 지원시설 조성이 마무리되면 6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12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총 4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중에는 산업과 지원기능이 조화된 산업단지로의 면모를 갖춰 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제2의왕테크노파크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조성 예정지인 포일동 일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개발행위 제한절차 등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제2의왕테크노파크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제2의왕테크노파크가 조성되면 의왕테크노파크와 더불어 자주재원을 확충할 수 있어 수도권 남부의 신성장 동력으로 새롭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의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수도권 최고의 자족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상돈 의왕시장이 지난해 9월 시청 소회의실에서 청년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는 모습/의왕시 제공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GTX-C 노선 기본계획 발표와 관련한 대응방안은.

지난해 12월22일 국토부에서 'GTX-C노선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고시내용에는 추가정거장 설치 기준이 제시됐다. 사업방식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서, 주요 내용은 추가 정거장 개수 3개소 이하와 표정속도 시속 80km 이상, 삼성역 또는 청량리역까지의 소요시간은 30분 이내 도달, 총 사업비의 12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까지 증액제안 가능 등의 내용이다. 이에 시는 GTX-C노선 의왕역 추가정차를 위해 사업신청자 제안 유도방안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주무관청인 국토부를 비롯해 국회, 도의회, 시의회와의 대응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의왕역 정차의 당위성을 다양한 채널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 1월중에 의왕역 추가정거장 설치를 위한 자문단 및 추진단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의왕역 환승 체계구축 기본구상용역을 통해 환승여건 개선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앞으로 4개월은 GTX-C노선 의왕역 정차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된다. 시도 의왕역에 추가 정차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신축년을 맞아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새해에는 지난해 우리에게 많은 시련을 주었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희망찬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시민 여러분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시정을 촘촘하게 추진하겠다. 이에 올해는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활기찬 '경제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삶이 따뜻한 '복지도시' ▲혁신교육을 선도하는 '교육으뜸도시' ▲도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시민 모두가 즐겁고 건강한 '문화도시'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행정 도시' 등 새로운 비전 아래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새해에도 더욱 겸손하고 신뢰받는 행정으로 시민 모두의 삶이 더욱 풍요롭고 행복해지는 의왕시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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