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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29살 다운증후군 딸 향한 엄마·40여년 농축 아내의맛

조명현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1.01.06 09:36

'아내의맛'에 출연한 나경원 전 의원 / 사진 :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 캡처

전 국회의원 나경원이 '아내의 맛'에 출연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딸 김유나 씨를 향한 엄마의 애정과 함께 서울 고등법원 판사인 남편 김재호 씨를 향한 아내의 모습, 그리고 두 사람을 향한 속내까지 모두 공개됐다.

'아내의맛'에 출연한 나경원 전 의원 / 사진 :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 캡처

5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는 나경원 전 의원이 딸 김유나 씨와 남편 김재호 씨와 함께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29살의 김유나 씨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이다. 하지만 엄마를 향한 애교섞인 뽀뽀와 함께 음악적 재능과 스스로 취업 사관 학교에 등록해 자격등을 3개까지 따는 믿음직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내의맛'에 출연한 나경원 전 의원 / 사진 :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 캡처

나경원은 장애를 가진 엄마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처음 아이를 낳았을 때는 좀 막막한 느낌을 받았다. 왜냐면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게 되면 처음에는 걱정이 많다. '얘가 잘 클 수 있을까, 어디까지,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고 했다. 이어 "예를들면 요구르트 빠는 것도 쉽게 못한다. 빨대를 쓰게하는 것도 여러 방면에서 가르쳐줘야 했다. 그리고 어디를 데리고 가도 늘 미안한 느낌이 있었다. 어린이집에 가도 선생님께 사정하는 느낌? 그런데 다 크고 나니까 할 수 있는 것들도 많더라"라고 딸을 자랑스러워하는 엄마의 눈빛을 전했다.

'아내의맛'에 출연한 나경원 전 의원 / 사진 :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 캡처

남편 김재호 씨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나경원은 집에서 "방위 입대한 곳이 어디냐?"며 남편을 향해 웃음 지었다. 스튜디오에서 나경원은 남편이 "3대독자라서 6개월 방위로 근무했다"며 "들어가서 얼마 안 있다가 국군통합병원에서 연락이 왔었다. 훈련소 들어가기도 전에, 정문에서 모여서 들어가는데 거기에서 뛰다가 넘어져서 발이 삐어서 다음 날 신발도 안 들어갈 정도로 발이 부었다고 하더라. 계속 놀리고 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아내의맛'에 출연한 나경원 전 의원 / 사진 :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 캡처

함께한 오랜 시간을 짐작케하는 이야기였다. 나경원과 김재호는 대학교 2학년때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나경원은 "대학교 1학년때는 안 사겼었다"며 "30년도 훌쩍 넘었다. 40여년"이라고 함께한 오래된 세월을 짐작케했다.

'아내의맛'에 출연한 나경원 전 의원 / 사진 :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 캡처

하지만 두 사람 사이는 잠잠하지 않았다. 나경원이 정치계로 들어선 후,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나경원은 이에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남편에 대해 어디에서 이야기하면 불화설이 퍼지더라. 2년차가 되니 '별거설'이 되더라. 3년차가 되고 당 대변인을 하는데, 당대표가 부르시더니 '이혼 진행중이냐'고 물으시더라. 4년차가 됐더니 '이혼했다며?'라고 누가 물으시더라. 아직까지 잘 살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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