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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정남일반산업단지 주민들, 5년간 '교통문제' 외면에 '분통'

최원만 기자 ㅣ cwn6868@chosun.com
등록 2021.01.04 15:37

"시민들 외면하고 부동산개발사인 시행자만 우선 고려해"

지난해 12월 화성시 음양리 주민들과 화성시청 공무원들의 면담 모습/사진=최원만 기자

경기 화성시 정남면 음양리 일대 주민들이 "화성시가 5년간 교통문제로 고통을 받아온 시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부동산개발사인 시행자만 우선 고려해주는 업자 편의봐주기식 행정을 하고 있다"면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화성정남일반산업단지주식회사(이하 시행사)와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은 2019년 11월27일 고시된 단지계획의 변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4일 해당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당초 화성시가 2019년 말 단지준공을 계획했다가 2020년 말로 바꾸었는데 이제는 아에 단지를 1·2공구로 나눠 1공구 산업단지는 준공을 내주고, 2공구인 진입도로는 1년 더 연장해 2021년 12월31일까지로 계획변경을 해줬다"면서 "이는 화성시가 5년간 교통문제로 고통을 받아온 시민들을 외면하고 부동산개발사인 시행자만 고려해주는 나쁜 행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주장은 1공구로 지정된 산업단지는 예정된 2020년 12월31일보다 6개월 앞당긴 작년 6월25일 준공이 인가됐지만, 진입도로 완공에는 관심도 없다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9월7일부터 공사를 착수했다는 것이다.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10조'에 따르면 토지이용계획 및 주요기반시설 계획의 변경을 하려는 경우에는 이를 공고해 주민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야 하고 그 의견이 타당하다고 인정할 때는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주민들은 "2018년 10월5일 도로구역변경이 결정된 이후 2020년 8월12일 경기도의 공사시행허가의 승인이 날 때까지 2년간 시행사는 분양하는 단지의 준공에만 관심이 있었지 진입도로 공사에는 관심이 없던 것 아니냐"면서 "시행사가 늦장을 부리도록 편의를 봐 준 화성시는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대책을 세워 최대한 빨리 도로가 완공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행사는 여러차례 주민들과의 면담을 통해 작년말까지 야간작업을 해서라도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화성시도 시행사와의 협조를 통해 공사를 빨리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1월 현재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한편, 화성정남일반산업단지는 2015년 12월15일 산업단지 계획이 승인고시되어 정남면 음양리 632번지 일원에 56만8998㎡의 면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곳이다.

당초 2015년 1월1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5년간으로 돼 있으며, 민간 사업자에 의한 개발방법으로 계획됐지만 2019년 1월8일 기의 산업단지 개발기간을 2020년 12월31일로 변경했는데 이는 산업단지진입도로가 왕복 3차선에서 4차선으로 변경되고 도로구역도 벌음동 삼거리와 연결하도록 하라는 도로관리청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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