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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대한민국의 진정한 로컬, 성남에서 진정한 희망의 돛 올리겠다"

박지일 기자 ㅣ mintdru@chosun.com
등록 2021.01.04 11:20

온라인 신년 기자회견서 교통·환경·복지 등 올해 청사진 발표

은수미 성남시장의 신년 기자회견 모습/성남시 제공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이 되는 올해 성남 너머 성남을 위해 멀리 내다보고 밝게 살피는 원견명찰(遠見明察)의 의미를 새기며 힘차게 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은수미 시장은 4일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모란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일하는 시민을 위한 조례 시행,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 기념행사,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교통·환경·복지 등 올해 주요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일 국내 1호로 시행된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성남시 조례'와 관련해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 1인 영세 자영업자 등을 '일하는 시민'으로 규정하고 노동자만이 아닌 일하는 모든 사람의 권리보호와 증진을 위해 앞장 서 나가기로 했다.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을 맞아 오는 6월까지 올바른 명칭을 우선 지정하고, 광주대단지 50주년, 시민의 등장을 테마로 각종 강연, 학술토론회, 토크쇼 등 기념행사도 진행한다.

보다 선명해진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향한 걸음 역시 이어간다.

연면적 8500㎡, 총 450석 규모의 'e-스포츠전용경기장 건립'은 오는 12월 설계를 마무리 짓는다.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 사업'도 하반기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지정' 등을 통해 성남을 게임 콘텐츠의 메카로 부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예비타당성 지침 마련을 위해 전국 지자체들과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역 연장사업도 지난해 12월 29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최종 통과될 수 있게 역량을 집중하는 등 교통은 복지, 그 이상을 향해 도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남시 제공

은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방역의 주요 청사진도 제시했다.

지난해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1300억원을 조기 완판한데 이어 올해 역시 일반발행액 2000억원 시대를 열어가고, 지류·모바일 상품권 가맹점을 확대한다.

올해 전국 최초로 지류, 모바일, 카드를 한 데 묶은 '카드형 상품권'과 '앱'을 개발한다. 최저 수수료로 지역업체, 소상공인을 선정해 쇼핑, 배달 서비스를 제휴하고, 온라인 결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감염병 대응 전담조직 기능 강화 ▲성남시립박물관 건립 추진 ▲판교역 청년지원센터 2호점 개소 ▲성남형 청년 뉴딜일자리 사업 ▲104억원 규모 성남형 교육 사업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및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추진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및 복정제2정수장 전면 개량 등 올 한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사업을 발표했다.

은수미 시장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로컬, 성남에서 단순하고 순진한 응원 구호로 그치지 않는 진정한 희망의 돛을 활짝 올리겠다"며 "코로나19라는 전례가 없는 상황 속에서 모든 것이 겁나고 익숙하지 않지만, 두려움을 억누르고 희망을 불어넣으며 행동하는 성남이 되도록 역사적인 걸음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지난 1일 '일하는 시민을 위한 조례' 시행을 맞이해 모란역에 위치한 성남시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튜브 '성남TV' 채널에서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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