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29 14:38
이종호 대표이사 선임…카카오·현대차·쏘카 경쟁 본격화
SK텔레콤에서 분사해 신설된 '티맵모빌리티'가 29일 공식 출범했다.
'티맵모빌리티' 대표이사에는 이종호 SK텔레콤 티맵모빌리티컴퍼니장(전 모빌리티사업단장)이 선임됐다. 티맵모빌리티가 설립되면서 SK텔레콤의 모빌리티사업단의 조직명도 티맵모빌리티컴퍼니로 바뀌었다.
기술력과 자본력으로 무장한 티맵모빌리티가 공식 출범함으로써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현대차, 타다의 모회사인 쏘카 등 간의 모빌리티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에서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앞으로 ▲주차, 광고, UBI(보험 연계 상품) 등 플랫폼 사업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내 결제 등 완성차용 'T맵 오토' ▲택시호출, 대리운전 등 '모빌리티 온디맨드'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할인 제공하는 '올인원 마스'(MaaS: Mobility as a service) 등 4가지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티맵모빌리티는 글로벌 모빌리티사인 우버와의 협력도 본격화한다. 우버는 티맵모빌리티에 약 5000만 달러, SK텔레콤과 함께 설립하는 조인트벤처에 1억 달러 등 총 1억5000만 달러을 투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사업이 SK ICT패밀리의 성장을 이끌 5번째 핵심 사업이라며, 출범 단계에서 1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티맵모빌리티’를 2025년 기업가치 4조5000억원 규모의 기업을 목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