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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갓성비' SUV 티볼리 에어 차박도 거뜬…귀여운 디자인에 공간 720L 트렁크까지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12.24 14:58

세련되면서 귀여운 독창적 디자인…가성비는 끝판왕
전장 티볼리 보다 25cm늘려 트렁크 공간 720L 확보
1.5리터 터보 가솔린엔진, 최고출력 163ps·최대토크 26.5kg·m 성능

쌍용차 티볼리에어 전면. 전면은 엠블럼을 중심으로 얇게 선의 그릴 양쪽에 위치한 헤드램프는 마치 장난기 어린 눈동자를 연상시킨다. /사진=정문경 기자

쌍용차의 명불허전(名不虛傳) '티볼리 에어'는 안정적인 승차감과 세련되면서 귀여운 특유의 디자인, '차박'도 거뜬한 공간을 겸비한 '갓성비' 차량이다.

지난 10월 출시된 티볼리의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에어는 풀옵션이 2196만원이라는 착한 가격대에도 기능, 디자인, 주행성능 등을 고루 갖췄다.

우선 전체적인 외부 디자인은 둥글둥글한 인상을 주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다. 전면은 엠블럼을 중심으로 얇게 선의 그릴 양쪽에 위치한 헤드램프는 마치 장난기 어린 눈동자를 연상시킨다. 그 아래 일체형 범퍼와 또렷한 캐릭터라인 후드는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측면은 기존 티볼리 보다 늘어난 전장과 전고 덕에 중형SUV를 연상케하는 넓이감을 준다. 티볼리에어는 차량 후면부터 뒷바퀴 축까이지의 거리인 리어오버행을 티볼리보다 25cm 늘려 전장이 448cm에 달한다. 이는 현대차 베뉴, 코나와 비교하면 각각 40cm, 30cm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전고도 티볼리보다 3cm 늘린 164.5cm이다.

리어오버행을 늘리면서 그대로 트렁크 공간이 확대됐다. 트렁크 공간은 기존 423L에서 720L로 70%가량 확대됐고, 여기에 2열 좌석을 눕힐 시 1440L의 우월한 공간이 확보된다.

쌍용차 티볼리에어 측면과 후면. 후면 디자인은 넓어진 범퍼로 안정감을 주면서도 단색으로 깔끔한 인상을 완성한다. /사진=정문경 기자


차 지붕과 사이드미러 절반의 색깔을 다르게 하는 투톤 컬러는 티볼리에어의 개성을 높였다. 티볼리에어는 기본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데 투톤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선택하면 선택의 폭이 14가지로 늘어난다.

또한 후면 디자인은 넓어진 범퍼로 안정감을 주면서도 단색으로 깔끔한 인상을 완성하면서 티볼리 레터링과 전용 엠블럼이 포인트를 준다. 기자는 후면이 특히 BMW 미니를 연상케하는 앙증맞음과 세련미를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에는 10.25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 클러스터와 9인치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전반적으로 모던하고 심플하게 정돈된 디자인이다.

서울 광화문에서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까지 왕복 130km의 코스였다. 티볼리에어는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고 최고출력 163ps(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낸다.

쌍용차 티볼리에어 트렁크 공간. 트렁크 공간은 기존 423L에서 720L로 70%가량 확대됐다. /사진=정문경 기자


도심에서 주행할 때 저속에서의 힘이 꽤 세다 느껴졌다. 정지상태에서 출발하거나 저속으로 운행할 때는 페달을 세심히 조작해야 차가 덜컹거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토크력이 발휘된다. 달리던 중 페달을 깊게 밟았을 때 지체 없이 가속한다. 일상적인 주행이라면 스트레스 없이 가속 할 수 있다. 노멀·스포츠·윈터 등의 주행모드도 지원한다.

고속도로에서는 저항 없이 안정적으로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를 냈고, 제동력도 우수했다. 고속에서의 풍절음과 노면 소음 등 소음 차단도 꽤 만족스러웠다. 엔진 소음과 진동도 크게 느껴지지 않아 안정감있는 주행을 제공했다. 핸들 무게감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절한 느낌이다.

티볼리에어는 기존과 비교해 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이 강화됐다. 차선변경 경보(LCA)는 조금이라도 위험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경고음을 울렸고 앞차출발 알림(FVSA)은 앞차 출발을 지체 없이 알려 운전의 집중도를 높였다.

티볼리에어는 이 외에도 A3 트림 기준 중앙차선유지 보조(CLKA), 긴급제동 보조(AEBS), 차선유지 보조(LKAS), 전방추돌 경보(FCWS), 차선이탈 경보(LDWS), 부주의운전 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의 주행안전 보조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쌍용차 티볼리에어 내부. 전반적으로 모던하고 심플하게 정돈된 디자인이다. /사진=정문경 기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포콘'은 운전 중에 유용한 순간이 많았다. 음악을 재생시키거나 소리, 곡 등을 조정할 때와 간단한 검색을 하고 싶을 때 인포콘 음성 검색을 통해 편한하게 조정했다.

쌍용차는 티볼리에어 가격을 트림별로 A1은 1898만 원, A3는 2196만 원(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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