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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쥐띠 해 마지막은 쥐 죽은 듯 머물러 달라" …시민들 발끈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0.12.22 10:15 / 수정 2020.12.22 10:17

국민을 ‘쥐’로 희화하고 조롱한 부산시는 국민들께 사과하라!

/부산시 공식 페이스북

 "쥐띠해의 마지막은 쥐죽은 듯 머물러 달라" 부산시가 지난 18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시민들께 전달한 메시지가 논란을 빚고 있다


정부의 소위 K-방역의 실패로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1,000여명을 넘어서고 있고, 전 국민이 코로나 블루로 매순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벼랑 끝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려 안간 힘을 쓰고 있지만,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 빚을 떠안고 하나 둘 문을 닫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고 했다.


부산시당은 "부산시는 이러한 국민들의 사정과 어려움은 조금도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강화해도 모자랄 상황에 ‘쥐 죽은 듯 있으라’는 말로 이들의 가슴을 후벼 파고 있다"고 했다.


부산시는 ‘쥐’의 해에 ‘쥐 죽은 듯’ 있으라는 말로 자신들의 재치에 감탄했을지 모른다. 혹은 자신들의 재치로 국민들이 파안대소하며 코로나 블루를 잠시 잊을지도 모른다는 자만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부산시당은 "부산시의 말장난으로 한순간에 ‘쥐’가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국민들과 빛도 없고, 출구도 없는 어둠속에 갇혀 절망하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모두 부산시의 희화와 조롱에 분노하며 좌절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해봤는지 묻고싶다"고 밝혔다.


시당은 "의료진들과 국민들의 희생만 강요하던 K-방역의 실패로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마비와 코로나 대확산 위기가 코앞에 와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쥐 죽은 듯 있으라’는 부산시의 발언은 K-방역의 실패를 국민들께 전가하고 있는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문재인 정부의 그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부산시는 해당 포스트를 즉각 삭제하고, 경솔한 표현과 안일한 대응에 대해 국민들과 부산시민 앞에 사과할 것을 요청했다.


부산시당은 "우리 부산시민과 국민들 모두 진지하고 엄중하게 코로나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부산시는 깨닫고 올바른 방역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엄중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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