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경찰서에서 흉기에 찔린 경찰들…허술한 피의자 관리 도마

권혁민 기자 ㅣ hm0712@chosun.com
등록 2020.12.21 16:00

2월과 12월 성남 소재 경찰서에서 잇따라 발생

/조선DB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흉기 등으로 경찰을 공격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의 피의자 대응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최근 발생한 2개의 사건 모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경찰서에서 일어난 일인데, 경찰이 피의자를 상대로 몸 수색만 제대로 했어도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

지난 17일 오후 6시께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수사과 경찰관 A씨(38)가 피의자 B씨(41)로부터 접이식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기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B씨는 화장실에서 함께 동행한 A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씨가 휘두른 흉기에 A씨는 얼굴과 목, 복부 부위를 찔려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찰관 2명도 흉기에 찔렸다. 

경찰은 B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같은날 오전 B씨를 체포 과정에서 몸 수색을 했지만 흉기를 발견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경찰은 현재 B씨를 상대로 흉기 소지 경위 등 정확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이같은 일은 올해 초에도 일어났다.

지난 2월21일 오전 2시20분께 경기 성남중원경찰서 형사과에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볼펜으로 경찰관 2명을 찔렀다.

경찰관 1명은 얼굴 부위를, 다른 경찰관 1명은 귀 부위를 찔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의자는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볼펜으로 경찰관을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