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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방송]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온택트 세계여행과 역사의 콜라보

이우정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0.12.12 01:00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첫 방송 / 사진: tvN 제공

팬데믹 시대에 딱 맞는 포맷의 예능이 등장했다. 교양과 재미까지 한 번에 잡은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다.

오늘(1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설민석의 알짜 강의와 퀴즈로 꾸며진 온택트 스토리텔링 세계사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세계를 누빌 수 없는 시청자들과 함께 온택트로 각 나라 명소를 살펴보며 역사를 파헤치는 포맷이다. 프로그램은 자타공인 역사 그랜드마스터 설민석을 필두로 은지원, 존박, 이혜성이 여행 메이트로 합류, 본적 없는 조합을 완성했다.
첫 방송에 앞서 지난 11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설민석은 새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예전에도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을 제안받은 적이 있었는데, 저는 모두가 만드는 방송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걸 좋아하지 않았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도 제가 원해서 이렇게 된 게 아니다. 나중에 타이틀을 보고 알았다"며 겸손해했다.

또한, 설민석은 '벌거벗은 세계사'를 통해 기존과 다른 강의로 대중을 만나는 것에 설렘을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제가 했던 프로그램들은 우리의 시선에서 역사를 이야기했는데, 이번에는 세계사를 다룬 만큼 객관적으로 다뤄보려고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과거 제 워딩과는 다른 객관적인 시선을 담으려고 애썼다. 그래도 말미에는 역사적 메시지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걸 던지는지 꼭 짚고 갈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았다.

그뿐만 아니라 "제가 기존에 하던 방식은 일방적이었다면, 이번에는 퀴즈를 통해 쌍방으로 호흡한다. 우리 제작진이 '문제적 남자' 제작진이다. 저도 퀴즈를 제안하기도 하지만, 제작진도 저에게 일반적이지 않고 기상천외한 퀴즈를 제안한다"며 색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설민석은 자신 또한 인사이트를 얻는다며 배움의 자세를 드러냈다. 그는 "제가 내는 퀴즈에 답이 있는데, 메이트분들이 각기 다른 답을 하는데, 그 모든 게 정답일 때가 있다. 저는 이때 '역사 정답은 고3 수능까지만 있구나, 역사에 정답은 없구나'라는 인사이트를 얻게 됐다. 신의 한 수를 깨닫게 됐다"며 "킬링타임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세이빙 타임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은지원은 "일단 우리 프로그램은 공부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공부를 하는 게 아니고 공부가 자연스럽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신기하게 공부가 된다"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스터디 예능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처럼 코로나 블루 속 알찬 재미와 지식을 선사할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오늘(12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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