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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고양 지식산업센터 최신 PC공법으로 짓는다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12.09 14:06

지난 10월 한성PC건설 등과 PC공법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조감도/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은 총 공사비 2000억원대에 달하는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를 최신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으로 건설한다고 9일 밝혔다.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는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 도시지원시설 5BL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19만2000여㎡에 달하는 대규모 물류형 지식산업센터다.


PC공법이 적용된 단일 건물 지식산업센터로는 국내 최대급의 규모이다.


PC공법은 기둥을 비롯해 보, 벽체,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 한 후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품질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선진국형 모듈러 공법이다.


한화건설은 10만 가구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PC공법을 적용하여 수행해 PC 설계 및 시공 능력을 이미 검증 받은 바 있다.


이처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공사에도 차별화된 PC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구조물 공사에 가벼우면서도 균일한 고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HCS 공법을 도입하고 기둥 및 거더의 구조 재해석, PC 접합부의 최적화 설계 등 한화건설만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공사비를 절감했다.


또한 지식산업센터의 특성상 각 층당 제품 및 설비의 양이 상당함을 고려해 ㎡당 1톤 이상의 하중을 지탱하는 높은 하중 지지력을 PC공법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제품 하역 및 작업공간을 고려해 천정 역시 최대 6m에 달하도록 설계, 개방감 및 공간 활용도를 갖추고 드라이브인 설계 방식도 적용한다.


최근 국내 PC 시장은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을 넘어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반도체 공장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주요 건설사들은 PC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공법 및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건설 역시 지난 10월 국내 최대의 PC 생산능력을 보유한 '한성PC건설' 및 PC설계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 '에센디엔텍'과 PC공법 개발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다양한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PC 공법 및 특화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해 PC 적용 비율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국내 건설시장의 탈현장화 흐름에 따라 PC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는 최대급의 PC공법 적용 단지로 한화건설이 PC공법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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