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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는 종이 아닌 플라스틱"···경기도, '물티슈 사용 줄이기' 나서

김동성 기자 ㅣ estar@chosun.com
등록 2020.12.03 22:13

도, 환경부에 1회 용품 지정 등 제도 개선 건의
공공기관 대상 물티슈 기념품 배포 자제

/경기도 제공

일상에서 흔히 쓰는 물티슈의 분리수거는 어디일까? 물티슈 원단은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물티슈 분류는 플라스틱이다.

경기도는 환경에 유해한 물티슈를 폐기물 부과 대상 및 1회용품으로 지정해 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했다고 3일 발표했다.

도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물티슈 사용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제도개선과 함께 도민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일부 녹는 물티슈가 있지만 대다수의 일반 물티슈 원단은 플라스틱계열인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물티슈를 법적으로 화장품(가정용)·위생용품(음식점)·의약외품(유아용) 등 세 가지로 분류하고 일부에서는 친환경 용품으로 홍보하기도 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는 공공분야부터 물티슈 이용을 줄이기로 하고 지난 10월 말 경기도청 소속 실무부서와 시·군, 산하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물티슈 사용 저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도는 공문에서 현재 사용 제한중인 1회용 컵, 1회용 용기, 비닐봉투, 플라스틱 빨대 등 기존 4대 1회용품 목록에 물티슈를 추가하는 한편 기념품으로 물티슈를 제공하는 행위 등을 자제하도록 했다.

또 물티슈 사용 줄이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폐기물부담금 부과대상 및 1회 용품 목록에 물티슈를 추가로 지정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환경부에 제출했다.

이달 1일 시범 운영을 시작한 경기도 공공배달앱(배달특급) 측과도 협의해 음식을 배달할 때 일회용 수저와 물티슈 제공 여부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도는 내년 초까지 물티슈 사용실태 설문조사, 사용 자제 교육, 물티슈 5일간 쓰지 않기 릴레이 챌린지, 공중화장실에서 물티슈 사용 금지 홍보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엄진섭 도 환경국장은 "물티슈는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이다. 물티슈는 일회용품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폐기물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사용을 자제하고 행주나 걸레 같은 대체용품 사용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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