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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웹툰은 거들 뿐"…문가영·차은우가 그려갈 '여신강림'에 쏠리는 기대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0.12.02 16:03
웹툰을 원작으로 하지만, 웹툰과는 분명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드라마 '여신강림'에 새로운 색깔을 부여할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 박유나의 모습이 벌써 궁금해진다.

여신강림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2일 tvN 새 수목드라마 '여신강림'(극본 이시은, 연출 김상협)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상협 감독을 비롯해 배우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 박유나가 참석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하루'에 이어 또다시 웹툰 원작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 김상협 감독은 "전작도 학원물이라서 차기작은 학원물에 대해 생각을 안 했는데, '여신강림'을 만나게 됐다. 작품을 읽다가 뭉클한 지점을 발견했고, 제작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다. 주경이의 아픈 부분과 현대의 부조리가 와닿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코미디로 풀면 신선할 것 같았다"라고 소개했다.

극 중 문가영은 과거 못생겼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해 '쌩얼'만은 들키고 싶지 않은 메이크오버 여신 '임주경'을 연기한다. 문가영은 "전작에서 교복을 입은 적은 있는데, 학원물은 이번이 처음이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캐릭터 표현에서 집중한 부분은 화장 전후 대비가 잘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또한, 민낯이 아니더라도 주경이가 변해가는 다양한 모습이 있는데, 그런 차이 하나하나를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라고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다만 원작이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부담도 있었다고 밝힌 문가영은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은 분들이 생각한 주경이의 모습과 저만이 표현할 수 있는 내 생각을 캐릭터에 잘 녹여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원작을 보다가도 대본 속 주경이의 상황에 더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차은우는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지만, 정작 본인은 모두에게 관심이 없는 이기적인 유전자를 탑재한 냉미남 '이수호'를 연기한다. 차은우 역시 웹툰을 봤다고 밝히며 "드라마를 시작하고는 잘 못 봤는데, 흘러가는 내용은 인지하고 있다. 원작이 있는 만큼, 부담이 아예 없다는 것은 거짓말인 것 같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웹툰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자, 차은우는 "웹툰은 2D고 드라마는 움직임이 있는 3D니까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이러한 부분에 집중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며 "원작이 있어서 좋은 점은 '수호'의 이미지가 연상된다는 점인 것 같다. 보통 상상을 통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것이 대부분인데, 수호는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어서 캐릭터를 그려가기에 편했다"라고 답했다.

여기에 감독의 조언이 더해져 '이수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차은우는 "따로 함께 리딩도 많이 했고, 감독님께서 잠들기 전에 수호가 가진 남모를 아픔에 대해 30분 동안 생각해보고 자는 것은 어떠냐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매일 그 부분을 실천했다"라고 전해 어떤 모습의 이수호가 탄생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여기에 매력적인 외모와 완벽한 피지컬로 아이돌 데뷔 직전까지 갔던 연습생 '한서준'(황인엽), 늘 자신감 넘치는 새봄고의 원조 여신 '강수진'(박유나) 등은 각각 우연한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된 임주경, 이수호와 얽히고설키는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특히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엄청난 동안으로 '18어게인'에 이어 또다시 교복을 입게된 황인엽은 "지금 아니면 언제 교복을 입을 수 있을가 생각이 크다. 감사하고 기쁘게 촬영을 하고 있다"라며 극 중 캐릭터를 위해 액션스쿨도 다니고, 노래 연습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실제 아이돌 그룹 멤버인 차은우로부터 어떤 조언은 없었는지 묻자 황인엽은 "그런 조언보다는 제가 쑥스러워하지 않게 말을 아껴줘서 부담없이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극의 관전 포인트로 "수호와 서준이 맞붙는 지점을 지켜봐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문가영은 "주경이 뿐 아니라 각각의 인물들의 성장을 지켜봐달라"는 당부를 더했다. 이처럼 웹툰과는 또다른 색깔의 매력을 선사할 tvN 새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오는 9일(수)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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