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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공격 축구로'…수원 FC, 5년만에 K리그1 승격

권혁민 기자 ㅣ hm0712@chosun.com
등록 2020.11.30 12:41

염태영 시장 "수원 FC의 승격은 시민과 축구팬 여러분의 성원 덕분"

안병준 선수(왼쪽)가 페널티킥을 성공한 후 수원 FC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경기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 FC는 내년에 신명나는 '수원더비'를 펼치고, '축구명가'의 전통을 새롭게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 FC 구단주인 염 시장은 지난 29일 수원 FC가 승격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후 개인 SNS를 통해 "올해 수원 FC의 승격을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지만 우리는 운이 아닌 실력으로 큰일을 해냈다"며 "수원시민과 축구팬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수원 FC는 경남 FC와 1대 1로 비기고 5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1부)로 승격했다. 무승부일 때는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격하는 규정에 따라 정규리그 2위였던 수원 FC가 승격했다.

2003년 3월 아마추어팀으로 창단된 '수원시청축구단'을 모태로 하는 수원 FC는 실업리그인 내셔널리그와 K리그2, K리그1을 모두 경험한 국내 유일의 팀이다.

2007~2008년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2010년 내셔널리그 통합우승 등 성적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강팀으로 군림하다가 2013년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에 참가했다. 2015년 K리그 챌린지에서 2위로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 11위였던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승격했다.

2016년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데뷔한 수원 FC는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강팀을 상대할 때도 수비 위주 전술을 쓰지 않고, 당당한 공격 축구를 펼쳐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K리그 클래식 데뷔 첫해 돌풍을 일으킨 수원 FC는 12위로 시즌을 마치며 1년만에 강등됐지만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잔류 경쟁을 할 정도로 분전했다. 수원 FC가 2016년 획득한 승점은 39점(10승 9무 19패)으로 역대 강등팀 중 가장 많은 승점이다.

김도균 감독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내년 K리그1에서도 공격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 FC 구단주인 염태영 시장이 승격을 확정한 후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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