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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회 시청률 12.8%"…'낮과밤' 남궁민, 또다시 흥행배우 저력 입증할까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0.11.25 16:13

"신선한 도전에 의미를 두면서, 동시에 좋은 결과물을 가져가고 싶다. 첫 회는 모르겠고 5회 시청률이 12.8%일 것 같다. 특별한 의미는 없다."

최근 방영한 '스토브리그'를 비롯해 '닥터프리즈너', '조작', '김과장' 등 출연하는 작품 대부분을 흥행의 반열에 올려놓은 덕분일까. 이번 '낮과밤' 제작발표회의 주요 화두는 남궁민이 또다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여부였다. 특히 시청률과 관련한 질문에 남궁민은 첫 회가 아닌, 5회 시청률을 예상했다. 과연 남궁민이 '낮과밤'을 통해 또다시 흥행배우 저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번외로 해당 시청률을 맞출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낮과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25일 tvN 새 월화드라마 '낮과 밤'(극본 신유담, 연출 김정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 연출을 맡은 김정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남궁민, 김설현, 이청아, 윤선우가 참석했다.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이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이다. 김정현 PD는 "어느날 예고 살인장이 날아오게 되는데, 예고에 적힌대로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특수팀을 구성해서 사건을 추적하게 되는데, 그 범인은 찾는 과정에서 28년 전 일어났던 음모와 얽히게 되고, 이러한 것을 파헤쳐 간다"라고 소개했다.

'낮과 밤'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명확하게 반대되는 뜻이다. 하지만 인생은 이렇게 쉽게 나뉘지 않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경계에 서는 경우가 많다. '낮과 밤'은 이러한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 경계에 있는 대표적 인물이 바로 남궁민이 맡은 '도정우'다.

극 중 남궁민은 경찰청 특수팀 팀장 '도정우'를 맡아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야누스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무 생각없이 해맑은 얼굴에 종종 드리워지는 어두운 그림자와 차가운 시선이 '도정우는 누구일까' 혼란스럽게 만든다.

신선한 느낌을 받아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힌 남궁민은 "지금까지 이런 종류의 드라마가 없었던 만큼,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며 "범인을 잡는 것이 전부가 아닌, 그 과정에서 다른 감성적인 것들이 있다. 이러한 도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묻자 남궁민은 "무언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하는 것은 아니지만, 털털하고 지저분한 역할을 위해 생전 안 길러본 수염도 길러보고, 10년 전 티셔츠도 꺼내서 입었다. 더러워 보이려고 노력은 했는데, 너무 결과가 잘 나와서 조금 덜할걸 싶기도 했다"라며 "'스토브리그'에서는 냉철하고 말을 잘하는 역할이었는데, '도정우'는 감정대로 하는 친구라 그런 부분을 잘 살리고자 한다"라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열혈 경찰 '공혜원'은 김설현이 맡는다. 생애 첫 경찰 연기에 도전하게 된 김설현은 "주변에 계신 경찰 분을 찾아서 특수팀에서 해결하는 사건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실제로 어떤 옷을 입는지, 경찰 조직 분위기는 어떤지에 대해 많은 조언을 구했다"라며 "저는 좀 말이 느리고 행동하기까지 오래 걸리는 스타일인데, 혜원이는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가고 말도 빠르다. 이러한 부분이 다른 만큼, 호흡을 빠르게 하려고 했는데,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라고 가장 고민에 빠졌던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이청아는 운명처럼 한국으로 돌아온 FBI 출신 파견 수사관 '제이미 레이튼'을 맡아 지적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저와는 다른 스펙의 인물"이라며 운을 뗀 이청아는 "범죄 심리 자문 박사였던 인물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사람이나, 사건을 대할 때 다른 시각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프로파일링하는 분들의 인터뷰 방식 등을 찾아봤고, 몸이 표현하는 언어들이 있지 않을까 범죄심리학, 행동심리학 등의 책을 많이 읽었다"라고 답했다.

특히 베일에 가려진 특수팀 팀장 도정우와 그를 믿고 따랐지만, 의심의 촉을 세우는 공혜원, 파견수사관으로 합류했다가 예기치않게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는 제이미는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키는 관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두 사람은 각각 남궁민을 '낮과밤 기둥', '전체를 본다'는 말로 표현하며 강한 신뢰를 드러내 세 사람이 어떤 호흡을 선보일지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MODU 소속 해커로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예고한 '문재웅' 역의 윤선우 역시 기대감을 높인다. 윤선우는 "직업보다는 성격적인 측면을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라며 "일상 생활에서 사회부적응자에 가까운데, 왜 사회적응을 하지 못하고 겉도는지, 심리나 트라우마 등에 대해 파악하고자 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윤선우는 "'낮과 밤'이 퍼즐처럼 처음부터 쌓아가다 보면 어느순간 맞춰지는 지점이 있다. 첫 장면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라며 최고의 명장면을 꼽는 등 꾸준한 시청을 독려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청아 역시 "1부에서 소스가 다 쌓인다"라며 "1부를 빼면 4부 엔딩이 정말 멋있다"라고 전해 남궁민이 이야기한 5회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5회를 언급한 남궁민은 "범인 추리 과정을 저희 나름대로 쉽게 풀어내려고 노력을 했는데, 1화와 2화에 나오는 인물들 중 한 명이다. 잠깐 놓치면 사라질 수도 잇다. 범인의 서사를 쫓아가다 보면 아마 5회쯤 등장하지 않을까 해서 이야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현 감독은 여기에 "5부 엔딩과 6부 초반에 남궁민이 뭔가 하는 것이 있는데, 그 장면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매 회차를 관전해야할 장면으로 꼽은 tvN 새 월화드라마 '낮과 밤'은 오는 30일(월) 밤 9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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