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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대게 산란장이 지역경제 살린다"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0.11.16 13:21 / 수정 2020.11.16 13:22

‘동해대게 자원회복사업’ ... 어업인 70% 이상 사업효과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본격적인 대게 철을 앞두고 추진해 온 ‘동해대게 자원회복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게는 경북 동해안 300여척 어선의 주요 소득원으로 고부가가치 수산물로 국민기호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대게를 주제로 한 각종 개발사업은 관광 상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도는 “대게 자원회복사업이 어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사업의 범위를 넓히고 예산투입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해대게 자원회복사업은 총 144억원(국비 72억원, 지방비 72억원)의 사업비로 영덕의 축산, 강구, 울진의 죽변, 후포 4개 해역에 대게 보육초를 설치해 산란 서식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난 6년 간 대게 자원회복사업을 추진한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계획을 구상해 제주대학교에 ‘대게 산란․서식장 경제성 분석 및 중장기 계획’ 수립용역을 의뢰해 분석한 결과, 어업인들의 호응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게 어업인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게 산란 서식장을 조성한 해역이 대게 자원량이 풍부하다고 답한 비율이 70%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53%가 종전에 비해 40%이상 자원량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대게 어획량 변화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2007년부터 매년 감소해 오던 경북 동해의 대게 생산량이 2017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6년 최저인 1386톤을 기록한 이래 2017년 1626톤, 2018년 1768톤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731톤을 기록했다.


김해성 경북 대게어업인 연합회장은 “경북도가 추진해 온 대게 보육초 투입은 대게의 산란과 서식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보육초가 남획의 원인이 되는 자망어업으로부터 자원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며, “앞으로 보육초 투하 사업을 영덕과 울진뿐만 아니라 포항과 경주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1일부터 금어기가 풀려 본격적인 대게 조업에 나서고 있는 어업인들은 금년에도 대게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잔뜩 기대를 하고 있다.


대게_보호초_설치/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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