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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자식에게 무심코 사용한 말 학대라니…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0.11.09 09:32 / 수정 2020.11.09 11:14

부산시, 아동학대 예방의 날 및 예방 주간 맞이 캠페인 추진

최근 계부와 친모에게 학대당한 것으로 알려진 경남 창녕의 한 초등학생 A(9)양이 지난달 29일 창녕 한 편의점에서 최초 경찰 신고자(왼쪽)와 대화하고 있다./조선DB

처벌 없이도 충분히 자녀 훈육이 가능하다는 입장과 성급한 법제화는 실효를 거두기 어려운 조치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아동학대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일어나며, 특히 부모로부터 받는 정서적 학대의 비율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즉, 어른들이 무심코 사용하는 말이 아이들에게는 큰 상처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는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릴레이 전시회를 12월 11일까지 구·군, 동·서·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부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11월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동구, 영도구, 동래구, 남구, 북구, 강서구 총 6개 구가 참여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각 구청(동래구 제외)과 도시철도 동래역에 작품을 전시하여 시민들이 많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동보호종합센터는 △부모들이 상시 전화 상담할 수 있는 ‘아이사랑콜’ △자녀 양육 스트레스 조절을 위한 ‘부모집단상담프로그램’(10.27.~12.3.) △성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 교육’(11.3~30.)을 운영하고, △학대 후유증 감소 및 효과적 사례 개입을 위한 ‘케이스 콘퍼런스’(11.19.)와 △아동보호체계 강화를 위한 ‘아동학대 예방세미나’(11.20.)도 개최한다.


서인숙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장은 “아동학대 예방 및 재학대 방지를 위해서는 민·관이 항상 한팀이 되어 움직여야 하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어른이 무심코 한 말 자체가 아이들에게 정서적 학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그간 오랫동안 민간단체로서 활동한 일선의 아동보호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살려 공적체계와 민간체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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