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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Z세대 사로잡은 '소셜 플랫폼'…토종기업 활약 눈길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11.04 17:05

국내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의 소셜플랫폼 '아자르'. /하이퍼커넥트 제공

코로나가 지구촌의 모습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과 관심사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 온라인 공연과 재택근무가 일상화되고, 회의도 만남도 언택트(Untact)시대다.

이런 환경속에서도 ‘소셜 플랫폼’은 그 본연의 역할과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친구를 사귀고 고민을 토로하는 MZ세대에게 소셜 플랫폼은 하나의 취미 영역을 넘어 그들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른바 세계는 지금 소셜 플랫폼 전쟁 중이다. 글로벌 소셜 플랫폼 기업들은 저마다 새로운 콘텐츠와 기술을 선 보이며 전 세계를 무대로 이용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최근 글로벌 소셜 플랫폼 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미·중 간 신(新)냉전도 일어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 발표에 따르면 소셜 플랫폼의 상반기 글로벌 이용자 수는 이용자 틱톡, 페이스북, 위챗, 인스타그램, 트위터 순이다.

틱톡이 지난 몇 년간 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운 페이스북을 넘어선 것이다. 틱톡은 15초에서 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앱으로 상반기 다운로드 건수만 6억2000만 건에 달했다. 코로나로 인해 실내 및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많아지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틱톡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토종 기업들의 활약들도 눈에 띈다.

가장 눈길이 가는 곳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하이퍼커넥트다. 지난 상반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둔 하이퍼커넥트는 ‘아자르’와 ‘하쿠나 라이브’를 바탕으로 글로벌 소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상반기 매출을 발표하며 "자체 기술 기반의 공격적인 글로벌 신 사업 및 서비스 개발도 지속해 2020년을 하이퍼커넥트가 글로벌 소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기술 중심 회사를 추구하는 하이퍼커넥트는 ‘그 시대 가장 혁신적인 기술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는 모토를 바탕으로 혁신 기술에 끊임없는 투자를 해왔다. 특히 글로벌 5억 다운로드를 넘어선 ‘아자르’는 세계 최초로 실시간 통신 기술을 모바일에
적용한 모바일 영상 메신저로 안정적인 영상 통신 환경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실시간으로 음성을 번역해 자막으로 제공하는 기능이 내장돼 있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전 세계 누구와도 언어의 장벽을 넘는 소통이 가능하다.

최근 증시 시장에 입성해 주목을 받고 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위버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월 상장기념식에서 방시혁 의장은 “빅히트 생태계를 구성하는 세가지 축이
있다. 질높은 콘텐츠와 이를 사업화하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능력,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빅히트 플랫폼 안에서 구현하는 것”이라며, 플랫폼, 즉 위버스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위버스는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소통은 물론 미디어와 커머스 기능을 아우르며 글로벌 팬덤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출시됐다. 빅히트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글로벌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이미 선미, 씨엘 등 타 소속 가수들도 그들의 팬과 좋은 접점을 지니는 역할로 ‘위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소셜 플랫폼’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시장 자체가 미.중 양국의 거대 기업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자르 및 위버스 등과 같이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로 승부한다면 국내 기업들에게도 기회는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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