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완성차 5개사, 10월 판매량 전년 수준 회복…내수 견조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11.02 17:47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정문경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10월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동월대비 1.1% 감소하며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신차가 꾸준히 출시하면서 내수 판매량은 견조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해외시장은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기아차와 한국GM, 쌍용차는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이다.

2일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한 13만5495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56만5287대로 전년비 1.4% 줄었다. 해외 판매는 감소폭을 서서히 줄여가며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올해 10월 국내 6만5669대, 해외 32만278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38만594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2%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5.2% 감소했다. 다만 해외 판매는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만에 30만대선으로 회복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세단 그랜저가 1만926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아반떼 8316대, 쏘나타 5670대가 뒤를 이었다. RV는 팰리세이드 6514대, 싼타페 4003대, 투싼 3063대 등 총 1만7028대가 팔렸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 2018년 3월 출시 이후 2년 7개월만에 국내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해외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수요위축과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기아차는 해외 판매가 두달 연속 20만대를 돌파하며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10월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한 21만7705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438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7478대, K3(포르테)가 2만4029대로 뒤를 이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4만800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다목적차량(MPV) 카니발이 1만2093대로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 제공


한국GM은 10월 한 달 동안 총 3만1391대(내수 7064대, 수출 2만4327대)로 두 달 연속 내수·수출 동반 증가세를 나타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증가한 7064대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가 2582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고 트레일블레이저가 1774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각각 301대, 515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2만4327대를 기록하며 네달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GX와 함께 월간 1만대 이상 수출에 성공했다.

쌍용차는 스페셜 신모델 출시와 언택트 마케팅 강화 등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펼치며 10월 들어 1만대 판매를 회복했다. 10월 쌍용차는 내수 7612대, 수출 2585대를 포함해 1만197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티볼리 에어 출시, 렉스턴의 사전계약에 따른 계약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모델 출시에 따른 일시적 생산조정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올해 월 최대 규모로 전월대비 59% 늘어난 2585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10월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전년대비 49.2% 감소한 7533대를 판매했다. 내수도 전년 대비 15% 줄어든 7141대 판매에 그쳤으며 수출은 392대에 불과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대표 모델 QM6가 선전하며 4323대 판매됐으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가 2034대 판매됐다. 수출은 392대에 그치며 전년대비 93% 급감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