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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방문한 文대통령…"전기·수소차에 20조 투자"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10.30 14:18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일환으로 30일 오전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미래차 전략 토크쇼를 마친 후 전시되어 있는 미래차를 관람 중 현대모비스의 M.비전S를 정의선 회장과 함께 시승하고 있다. /조선DB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한국판 뉴딜 실현을 위한 친환경 미래차산업 육성 전략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 대, 수소차 20만 대를 보급하겠다"며 "2027년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 전기차 가격을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낮추겠다”며 "2025년엔 도심항공기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2025년은 미래차 중심 사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5년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 국내보급을 위한 수요창출 ▲2025년 전기·수소차 수출 53만대, 2차전지 매출 50조원 달성 ▲2022년 세계최고수준 자율주행 레벨3 출시, 2024년 레벨4 일부 상용화 ▲부품사 1000개를 미래차로 전환(2030년) 등 그게 4대 목표를 세웠다.

실제 사업은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민간기업이 주도하며, 정부는 충전소 등 인프라와 법·제도를 정비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차의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제작돼 공간 효율성이 좋고,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돼 운전대 없이 조이스틱만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정부는 우선 전기차를 핸드폰처럼 상시적 생활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축건물 의무설치 비율을 상향하고(현재 0.5%→2022년 5%), 기존건물 설치의무(2%)를 새롭게 부과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50만기 이상을 구축(급속·완속·콘센트)한다. 현재 전기차충전기는 완속 5만642기, 급속 8989기 정도다.

또 2025년 전기차 가격을 현재 대비 1000만원 낮추기 위해 핵심 부품 단가를 낮추고 전용플랫폼을 적용한다. 다음달부터는 초기 구매가격(보조금 적용후)을 현행 절반 수준인 2000만원 이하로 낮추는 '배터리리스'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로써 보조금이 적용된 구매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같게 하겠다고 했다.

친환경차 수요 창출을 위해 렌트카, 대기업 법인차량 등의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도입하고, 내년부터 주요 공공기관장 차량은 100% 전기·수소차로 구매한다. 또 6개 지자체는 2040년까지 수소상용차 1만200대(버스 7200, 트럭 3000)를 보급한다.

또 2025년까지 전기차 46만대, 수소차 7만대, 하이브리드 30만대를 수출해 완성차 수출의 35%를 친환경차로 전환한다.

정부는 수소차 충전소는 인프라가 부족한 서울·수도권을 우선 구축해 현재 13기(3곳)에 불과한 수소충전기를 내년 53기(13곳), 2022년 80기(30곳)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수소를 활용한 철도, 선박, 건설기계 등을 수출 상품으로 육성한다.

현대차가 올해 CES에서 공개한 도심항공기는 당초 현대차 예상(2028년)보다 빠른 2025년에 최초 상용화한다. 2030년엔 10개 노선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친환경차 핵심 부품인 2차전지, 연료전지,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 등 미래차 핵심부품을 완성차 60만대 가치의 신수출상품으로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2년 고속도로자율주행(레벨 3)이 가능한 차를 본격 양산한다. 3단계는 고속도로 구간에서 전방 주시를 하지 않아도 되고, 위급 경고가 울릴 때에만 운전대로 즉시 복귀하면 된다. 또 2024년에는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상용화한다. 4단계는 제한된 지역 내에서는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1~2025년모든 고속도로(4075㎞)와 주요 간선도로에 C-ITS를 구축한다. C-ITS는 ‘차와 도로’, ‘차와 차’간 통신으로 차량 센서(눈)의 인지 기능을 보완하는 인프라다. 또 연내 완전자율차 제작 가이드라인 마련 및 임시운행 허가요건 완화를 추진하고, 2024년까지 완전자율주행차 안전기준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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