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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건희, 삼성의 출발과 전자산업에 대한 도전 깃든 수원에 잠들다

권혁민 기자 ㅣ hm0712@chosun.com
등록 2020.10.28 12:55 / 수정 2020.10.28 13:03

한남동 자택·반도체 화성캠퍼스 지나 수원 선영 도착
삼성전자 수원 본사는 삼성의 출발과 신경영 혁신이 담긴 곳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조선DB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경기 수원(장안구 이목동) 선영에서 영면에 들었다.

이 회장과 유족 등을 태운 운구행렬(차량 5대)은 28일 오전 11시55분 수원 선영에 도착했다. 이곳은 앞서 운구행렬 도착 1시간전부터 이 회장읜 운구행렬 도착 준비를 마쳤다.

취재진의 진입이 통제된 곳에서 선영까지는 도보로 10분 가량 떨어져 있다. 

육안으로는 선영 주변으로 흰색 천막 3~4개가 설치돼 있었다. 이따금씩 장례 절차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보이기도 했다.

이곳 수원 선영은 삼성그룹 창업주이자 이건희 회장의 선친인 이병철 회장의 조부와 부모의 묘가 있는 곳이다. 이병철 회장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내 부지에 묻혀 있다. 삼성 측은 지난해 봄부터 수원 선영을 세심히 관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이건희 회장을 실은 운구 차량이 수원 이목동 선영으로 들어오고 있다/사진=권혁민 기자

이 회장이 수원 선영에서 영면에 든 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수원은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지역으로 삼성의 출발과 전자산업에 대한 도전, 성공신화, 그리고 신경영을 비롯한 부단한 혁신의 과정이 온전히 담긴 곳이다.

이건희 회장은 수원사업장에서 혁신의 역사와 미래상를 그려왔다. 세계 최대 전자기업으로서 기술 흐름을 주도해온 이 회장의 열망이 깃들어 있다.  

앞서 영결식은 이날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엄수됐다.

오전 7시30분부터 약 1시간가량 비공개로 가족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부인 홍라희 여사, 자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운구 행렬은 서울 한남동 자택과 이태원동의 집무실인 승지원을 거쳐 리움미술관과 반도체 공장이 있는 화성캠퍼스를 지나 수원 선영에 도착했다.

수원 이목동 선영 모습. 선영 주변으로 흰색 천막 3~4개가 설치돼 있다/사진=권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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