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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곤충산업 핵심거점…경북도, 에쓰푸드㈜와 손잡았다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0.10.27 23:01 / 수정 2020.10.27 23:21

곤충이 식품으로 식탁에 오른다

/경북도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누에번데기,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굼벵이), 갈색거저리 애벌레(고소애), 메뚜기, 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애벌레, 백강잠 등 7가지를 식품 원료로 인정하면서 식용 곤충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경상북도는 27일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조성수 에쓰푸드㈜ 대표이사, 곤충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식용곤충산업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가공 형태의 곤충식품을 육가공식품 등 일반식품으로 고도화해 소비 및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내용은 △경북도 식용 곤충산업의 판로 확대 및 유통활성화를 위한 협력, △식용 곤충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및 제품화․판로 개척을 위한 상호협력, △기타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유기적 협조 등으로 상호 역량과 기술을 극대화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체결과 함께 곤충식품 시연회도 진행됐다. 시연회에서는 경북도와 에쓰푸드㈜가 사전 협력을 통해 도내 식용 곤충원료(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를 활용해 만든 육가공식품(소세지, 패티 등) 및 빵류 시제품을 선보였다.


에쓰푸드(주)는 ‘더 좋은 식품으로 더 좋은 세상’라는 기업이념 아래, 1976년 설성목장을 시작으로 육가공식품, 빵, 소스 등 제품별 전문생산시설, 독자적인 물류가공센터와 콜드체인시스템, 존쿡 델리미트 등 10여개 브랜드 운영을 통해 연매출 1748억원을 올리는 국내 최고 육가공전문기업이다.


협약체결을 통해 농가는 생산에만 집중하고 도는 전처리․1차가공, 에쓰푸드(주)는 제품화․유통을 전담하는 분야별 전문화를 통해 식용 곤충산업의 지속적인 유통 활성화는 물론 안정적인 농가소득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식량안보 위기의 대안으로 식용곤충을 ‘대체 단백질 공급원’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곤충산업 육성에 더욱 가속도를 붙여 나겠다는 방침이다.곤충은 당장 효과를 낼 수 있는 단백질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판로 확보 등 유통에 힘들어하는 농가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경북도가 식용 곤충산업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9월 ‘2021년도 농식품부 곤충산업 육성지원’ 공모사업에서 곤충산업화지원, 곤충유통사업지원 2개 분야에 동시 선정되어 전국 최다 선정의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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