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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람도 경기도민?' 美 타임지에 1억 광고한 이재명 "잘 썼다"

권혁민 기자 ㅣ hm0712@chosun.com
등록 2020.10.19 15:20 / 수정 2020.10.19 16:47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조선DB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구갑)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미국 사람도 경기도민이냐"고 따져물었다.

1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은 "이 지사께서는 경기도 예산은 오직 도민을 위해 쓰겠다고 말씀했죠"라고 물었고, 이지사는 "당연하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곧바로 "미국 타임지에 1억900만원을 들여 '기본소득' 광고를 냈다. 미국 사람도 경기도민이냐"고 물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대한민국의 주요 정책이다.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한 국제기본소득박람회가 열려 공고가 필요했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1억원 정도는 안 아깝냐, 돈도 아니냐"라고 재차 물었고, 이 지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타임지 구독자가 1700만 정도로 알고 있다. 잘 썼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박 의원은 경기도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 지사가 '본인 정책홍보'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2019년부터 올 8월까지 1년8개월간의 홍보내용을 살펴보면, '경기지역화폐' 홍보에 36억1700만원을, '기본소득' 홍보에는 47억1000만원을 사용하며 이 지사의 2대 정책홍보에만 83억3000여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이 기간 총집행액 192억7000만원의 각각 약 19%, 25%를 차지한다.

박 의원은 "홍보예산의 수익자는 국민이어야 한다. 코로나19 위기하에서 정치인의 정책홍보에 과다하게 집행하는 것은 상당히 부적절하다"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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