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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지금 검찰은 여론조작·마녀사냥…공수처 있어야"

권혁민 기자 ㅣ hm0712@chosun.com
등록 2020.10.19 14:43

"옵티머스는 펀드 사기범…사실상 멈춰있는 사업"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조선DB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검찰이 수사를 하는게 아니라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며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19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앞으로 남은 검찰개혁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는 질문에 "지금 검찰은 덮어서 돈을 벌고, 조작해서 잡아 넣는다. 무소불위의 권력이다. 검찰은 그러면 안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펴낸 '대한민국 혁명하라'는 책에서 나온 주민소환제 등등 지금으로 보면 정말 시대에 앞서고 파격적인 주장을 했다"고 추켜세우며 질의했다.

이에 이 지사는 "검찰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최종 수호자의 기준선이 망가지면 안된다"며 "검찰을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일 큰 문제는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여론조작을 하고 마녀사냥을 한다. 본인도 당했고, 조국 전 장관이나 추미애 장관 경우에도 정치적 공격을 당하고 있다. 옵티머스도 어디서 놔왔겠냐"며 "이런 식으로 수사는 안하고 정치공작과 마녀사냥을 통한 여론조작은 정말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톤으로 말했다.

임 의원은 이 지사에게 일부 매체가 의혹을 제기한 '이 지사와 옵티머스 사건의 연관'에 대해서도 입장을 확실히 밝혀달라고 부탁했다.

이 지사는 "옵티머스는 펀드 사기범이다. 그것 때문에 구속돼 있다. 보도된 내용대로 이렇게 돈을 빼돌려 썼는데 '어떻게 어떻게 해서 복구해놓겠다. 아무 문제 없다'고 했는데 사기꾼들이 돈을 다 써버린 것을 어떻게 복구하겠냐"며 "광주물류단지에서 벌어서 채워 넣겠다는 건데 사업비가 680억이다. 거기서 무슨 1680억의 수익이 나겠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광주시에서 '안된다'는 의견을 내서 사업자에게 '안된다. 보완하라'는 문서를 보냈다. 그러나 후에 온 내용이 보완내용이 아니었다"며 "이는 사업이 급물살이 아닌 급제동이다. 사실상 멈춰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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