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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본인 정책홍보'…이재명 지사, 2년간 홍보비 256억원 '펑펑'

권혁민 기자 ㅣ hm0712@chosun.com
등록 2020.10.18 13:29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지역화폐와 기본소득 집중 광고" 비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조선DB

경기도가 이재명 지사 임기 2년1개월간 집행한 홍보비가 2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구갑) 의원이 분석한 경기도 국정감사 자료를 살펴보면, 경기도는 이 지사 임기가 시작된 2018년7월부터 올 8월까지 2년1개월간 256억4600여만원의 홍보비를 집행했다.

이는 직전 남경필 지사 민선6기 2년(2016년~2017년)간의 집행액인 14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연간 홍보 예산액은 ▲2016년 64억3000만원 ▲2017년 77억9000만원 ▲2018년 107억2000만원 ▲2019년 117억2000만원 ▲2020년 126억원이다.

올해는 8개월 동안 1년 홍보비 예산 126억원 가운데 77억3000만원을 집행해 이미 2017년 일년치 홍보비를 넘어섰다.

이 지사는 특히 '본인 정책홍보'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쏟아부었다.

2019년부터 올 8월까지 1년8개월간의 홍보내용을 살펴보면, '경기지역화폐' 홍보에 36억1700만원을, '기본소득' 홍보에는 47억1000만원을 사용하며 이 지사의 2대 정책홍보에만 83억3000여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이 기간 총집행액 192억7000만원의 각각 약 19%, 25%를 차지한다.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국민안전이 위협받은 8월 한달간의 집행내역을 살펴봐도 이 지사는 개인의 정책 홍보에만 열을 올렸다.

이 기간 '재난대응캠페인 및 코로나극복' 명목으로 집행된 홍보비는 12억3000만원으로, 총액 77억3000만원의 16%다. 반면, '지역화폐'와 '기본소득'에 대한 홍보비는 각각 12억4000만원, 24억원으로 모두 36억4000만원을 사용하며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박수영 의원은 "홍보예산의 수익자는 국민이어야 한다. 코로나19 위기하에서 정치인의 정책홍보에 과다하게 집행하는 것은 상당히 부적절하다"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본인의 정책 홍보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도민의 세금을 개인 정책 홍보에 사용하는 것이 이 지사가 주장하는 공정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최근 미국 타임지에 '기본소득' 광고비 1억원을 사용했고, 2019년 4월에는 유럽TV채널인 유로뉴스에 도정홍보 내용으로 1억1500만원을 집행했다.

최근 5년간 경기도 홍보비 예산액 현황/박수영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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