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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스가 日 총리 회동…재계 인사 중 첫 만남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10.12 14:55

관광 활성화 역점 스가-유통대기업 이끄는 신동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선DB

일본에 머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낮 도쿄의 한 호텔 식당에서 스가 총리를 만났다. 화장품 업체 고세이의 고바야시 가즈토시 사장, 사와다 다카시 패밀리마트 사장 등이 동석한 가운데 1시간 반 정도 점심 식사를 겸해 스가 총리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스가 총리 취임 후 한국에서 활동하는 주요 기업인이 그를 만난 것이 알려진 사례는 신동빈 회장이 처음이다.

대화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스가 총리가 관광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고 신동빈 회장이 유통 대기업을 이끌고 있어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동빈 회장의 집안은 일본 정계와 오랜 기간 교류했다. 창업자인 신격호 전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 및 아베 신조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도 가까운 사이였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 정계에 두터운 인맥을 갖고 있다. 본인과 장남의 결혼 행사에 당시 현직 총리인 나카소네 야스히로와 아베 신조가 각각 참석한 바 있다. 스가 총리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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