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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다 SNS"…코로나 방역 전도사 염태영, SNS 속보 1000보 돌파

권혁민 기자 ㅣ hm0712@chosun.com
등록 2020.09.24 09:22 / 수정 2020.09.24 09:31

시민들의 정보창구 역할 '톡톡'
지난 1월22일 시작 이후 8개월 만에 1000보

염태영 수원시장이 자신의 SNS에 올리는 코로나19 속보 내용/염태영 시장 SNS 캡처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코로나19 소식을 시민들에게 전하기 위해 자신의 SNS에 올리기 시작한 '코로나19. 수원시 대응' 속보 알림글이 1000보를 돌파했다.

염 시장이 지난 1월22일 처음으로 SNS에 코로나19 글을 올린 후 8개월만이다.

SNS 속보 알림글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를 통해 선제적 대응 등 지방정부의 실력을 인정받은 염 시장이 꺼내든 카드다. 

SNS를 통한 소식은 시민들에게 신속히 공개되며 정보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로 주목을 받아왔다. 경기지역 지자체에서는 수원시가 처음으로 시작했다.

염 시장은 지난 1월22일 수원시 관내 코로나19 유증상자의 정보를 담은 내용을 첫 시작으로 '코로나19. 수원시 대응' 속보를 밤낮으로 알리고 있다. 

속보 내용은 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정보와 전수검사 현황 및 접촉자 동선 등이 시간순으로 정리돼 있다. 이밖에도 추정 감염경로와 대응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해 시민들의 정보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염 시장은 자신의 글에 댓글을 단 시민들의 질문에도 신속히 답변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9월23일 오후에 올린 1000보 내용의 글/염태영 시장 SNS 캡처

이러한 SNS를 활용한 소통은 언론의 매개 없이도 시민들과의 연결을 통해 폭넓은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SNS 댓글 등에서 공중이슈가 미디어이슈가 되는 역의제설정 현상도 일반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염 시장은 23일 오후 '코로나19. 수원시 대응 1000보' 글에서 시민들에게 호소문을 띄웠다.

내용은 민족 고유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당부의 얘기로 채워져 있다.

글을 ▲올해 추석만큼은 소중한 만남을 잠시 미뤄달라 ▲장성한 자녀를 둔 수원의 부모님들께 부탁드린다 ▲연휴기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조금만 더 미뤄달라는 내용이다.

그는 끝으로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 잔인한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오직 시민 여러분께 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로, 자영업·소상공인 분들은 생업의 현장으로, 모두가 저마다의 일상으로 돌아갈 순간을 한시라도 앞당기기 위해 성숙한 시민의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몸은 멀어도, 마음은 더 가까운' 그런 한가위를 함께 만듭시다. 전화로, SNS로 더욱 자주 안부를 묻고, 한없는 진심과 사랑을 전합시다. 14세기 유럽에서 흑사병이 창궐한 이후 '르네상스'라는 새 시대가 열렸던 것처럼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발전의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수원시민과 함께 또 하나의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가기를 소원합니다. 건강한 추석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염태영 수원시장/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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