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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자체예산 450억원 투입 '2차연대안전기금' 추가 지원

박지일 기자 ㅣ mintdru@chosun.com
등록 2020.09.23 12:55

교육 돌봄지원·성남사랑상품권 할인 등 17건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침체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체예산 450억원을 투입해 '성남형 2차 연대안전기금'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 4월 1893억원 규모의 1차 기금에 이은 2차 지원으로, 이번 지원은 정부지원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코로나19 재확산 피해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특수고용직, 아동 등 피해·취약계층을 선택적으로 '비례지원' 한다.

성남형 교육 돌봄지원 등 9개 취약계층 지원사업, 상하수도 요금감면 등 4개 감면사업, 행정 인턴지원 등 2개 일자리 지원사업, 성남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 등 2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 모두 17개 사업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우선 미취학 및 초·중·고교생 등 모든 아동세대에 돌봄지원금을 지원한다.

0~12세 미취학·초교생 9만8000명에게는 1인당 20만원씩 지급하는 정부 지원에 더해 10만원씩, 13~15세 중학생 2만6000명에게는 정부 지원 15만원에 더해 1인당 10만원씩을 각각 지급한다.

특히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16~18세 고교생 2만8373명에게도 정부지원과는 별도로 자체예산 180억원을 투입해 1인당 20만원씩 '성남형 교육 돌봄지원금'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한다.

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1차 성남형 긴급 고용지원사업 지급 대상자 1164명에게 최대 100만원씩, 2차 대상자 4000명에게는 50만원 각각 지급한다.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운수종사자 2000명에게도 3개월간 10만원씩 지원한다. 장기휴원 중인 어린이집 585곳과 아동복지시설 69곳 등에도 운영난 해소를 위해 100만원씩 운영비를 지급한다.

또한 지역화폐 성남사랑상품권 300억원도 추가 발행한다. 전체 1300억원 규모로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한다는 복안이다.

현재까지 845억원을 판매한 성남사랑상품권은 올해 예산 소진 시까지 1인당 50만원 한도에서 10% 할인판매를 한다. 특히 오는 11월17일까지에 한해 모바일성남사랑상품권 20만원을 사용한 시민에게는 3만원의 추가 소비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저소득층 한부모 2600세대에는 세대당 10만원씩, 중증 장애인 1만887명에 1인당 10만원씩, 올해 분 교통유발부담금·상하수도요금 30% 및 도로점용료 25%감면, 공공시설 내 입점점포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120명 행정 인턴 및 어르신 경로당 환경지킴이 일자리 고용사업 등을 긴급 지원한다.

기금은 다음달 시의회 심의 이후 지급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번 2차 추가 지원사업은 정부지원 사업의 사각지대를 최대한 없애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저소득층의 피해가 심화되고 있음에 초점을 맞춰 위험에 비례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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