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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시속 21km'…성남시, 상습정체 '국지도 57호선' 지하철 건설

박지일 기자 ㅣ mintdru@chosun.com
등록 2020.09.18 14:37

성남시·광주시 각각 50% 분담

교통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플랜카드/박지일 기자

경기 성남시와 광주시가 상습정체구간인 '국지도 57호선'에 지하철을 건설하기 위한 용역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성남시는 지난 17일 민간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지도 57호선(성남~광주) 교통개선대책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고 18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성남시와 광주시가 협약한 국지도 57호선 교통개선대책 공동 추진에 관한 후속 조치다.

두 지자체가 각각 50%씩 분담해 모두 4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용역은 ㈜유신이 맡아 내년 7월까지 성남 판교 나들목~광주 오포~능평 교차로 10.7㎞ 구간의 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한다.

해당 구간은 하루평균 7만4000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상습정체구역이다. 평균 시속은 21km에 그친다. 성남지역으로 들어오는 다른 인접 시군 차량 61만대 중 22만대(36%)가 광주지역에서 유입되고 있어서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해당 구간의 교통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내년 7월까지 성남시 분당구 판교나들목과 광주시 오포 능평교차로 사이 10.7㎞ 구간에 지하철 도입에 대한 비용편익분석 조사가 이뤄진다.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지하철 도입, 도로 신설, 버스 노선 검토 등 교통체계 개선 대책도 수립된다.

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국토교통부, 경기도에 지하철 도입을 위한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인허가 등의 협조를 건의한다.

시 관계자는 "국지도 57호선 성남~광주 구간의 교통 혼잡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착수보고회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을 분석 검토해 용역에 반영하고, 신속히 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선도/성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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