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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 추진…17일 이사회 승인 예정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0.09.16 15:49

물적분할 방식 유력
지난 2분기부터 배터리 사업 흑자 전환…전지 부문 사상 최대 실적

/조선DB

LG화학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배터리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추진한다.

16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을 하는 전지사업부를 분사하기로 하고 17일 이사회에서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분사 방식은 LG화학에서 전지사업부만 물적 분할해 LG화학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거느리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내부적으로 전지사업부문 분사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다만 배터리 사업 부문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핵심인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적자를 이어가면서 쉽게 분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분기부터 실제 이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지난 2분기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은 전기차 배터리가 흑자를 내면서 분기 사상 최대 매출(2조8230억원)과 영업이익(1555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의 이같은 분사 추진은 그만큼 전지사업부문에 대한 앞날에 자신감이 내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은 올해 1~7월 점유율 1위(25.1%)를 차지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량은 150조원 규모로 미국 테슬라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폴크스바겐·BMW·제너럴모터스(GM)·벤츠·포르쉐·포드 등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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