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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친환경 섬유 통해 '그린경영' 박차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09.14 14:53

효성티앤씨가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삼다수병 16개로 만든 친환경 가방. /효성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이 친환경 섬유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그린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나일론 고강력사인 ‘마이판 리젠 로빅(Mipan regen® robic)’을 세계 1위 아웃도어 백팩 업체인 ‘오스프리’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마이판 리젠 로빅은 세계 최초 친환경 나일론 고강력사 브랜드로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가벼우면서도 인열강도(천을 찢을 때 저항하는 힘)과 내마모성이 뛰어나 배낭, 작업복, 수영복 등 아웃도어 제품에 적합하다. 1㎏ 생산할 때마다 이산화탄소(CO2) 6~7㎏ 상당의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효과까지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폐페트병을 재활용 해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제주(regen®jeju)’를 만들어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제주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에 참여했다.

리젠제주는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 해 만든 폴리에스터 섬유로 친환경 가방 제조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는 이 섬유로 플리츠니트 가방을 제작했다. 업계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전국적으로 페트병 등 재활용품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환경을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다. 우리 기업도 환경을 소비하고 이용하는 구성원인 만큼 환경을 유지시켜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친환경 소재 및 제품,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소재 외에도 액화수소,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친환경 제품 확대 및 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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