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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잘못한 거 없다"…용인 '토막살해' 유동수, 혐의 부인

박지일 기자 ㅣ mintdru@chosun.com
등록 2020.09.11 14:26 / 수정 2020.09.11 14:36

유씨 측 "공소사실 부인한다"

유동수 모습/조선DB

내연관계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유기한 유동수(49·중국 국적)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는 11일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유씨에 대한 첫 심리를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유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유씨의 변호인은 "부인한다. 당일 피해자를 만난 사실이 없다"며 "음식물쓰레기와 이불을 버렸을 뿐 살해하고 사체를 손괴하거나 유기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후 유씨는 "억울하다. 잘못한 거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7월25일 카카오톡 메세지로 피해자(42·중국 국적)를 자신의 주거지인 용인시 처인구 원룸으로 유인한 뒤 같은날 오후 9시에서 다음날 오전 1시 사이 피해자를 망치로 내리쳐 살해했다.

살해 이유는 '피해자가 다른 남성을 만났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피해자를 살해 후 몸통을 4등분으로 토막내 집 근처 두 곳에 나눠 버렸다.

두 곳에서 발견된 시신은 모두 심하게 훼손돼 비닐 등에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조치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유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다음 재판은 10월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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