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S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고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지난 2일(현지시각) 온라인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징적인 라인업으로, 전통적인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바탕으로 럭셔리 차량의 방향성을 제시해왔다.
S클래스는 약 70여 년 전인 1951년 220(W 187) 모델로 출시된 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총 4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10년 동안 S-클래스 세단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독일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3년 최초로 공개된 6세대 S-클래스는 지금까지 50만 대 이상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됐다.
3일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더 뉴 S 클래스는 인공지능과 135년 역사의 자동차 엔지니어링에서 비롯된 경험을 하나로 결합해 운전자 주행 보조, 안전, 교감 부분에서 혁신을 구현했다.
더 뉴 S 클래스는 짧은 프론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 균형 잡힌 후방 오버행을 갖춰 완벽한 비율의 클래식한 세단 형태로 디자인됐다. 넓은 윤거와 현대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휠은 남성적인 느낌을 두드러지게 하고, 캐릭터 라인은 측면을 따라 크게 축소됐다.
기존 S 클래스의 전형적인 3줄 주간 주행등이 좀 더 평면적이고 작게 디자인돼 새롭게 탄생한 헤드램프는 더 뉴 S 클래스의 앞모습에 개성을 부여한다.
내장은 우아함과 고급스러움, 산뜻함이 두드러지는 라운지 느낌의 쾌적한 실내를 탄생시켰다. 부분적으로 적용된 OLED 기술을 포함해 최대 5개의 대형 스크린 디스플레이로 차량 및 편의 기능을 한층 더 쉽게 제어할 수 있다.
또한 개인화 및 직관적 기능 조작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엿볼 수 있다. 뒷좌석까지 가능한 음성 제어 기능을 탑재했으며, MBUX 인테리어 어시스트는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의 카메라와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머리 방향, 손동작 및 신체 언어를 해석하고, 탑승자가 원하는 바와 의도하는 바를 인식 및 예측해 해당 기능을 활성화한다.
더 뉴 S 클래스에는 이전보돠 주행 보조 시스템이 진보됐다. 주변 환경 센서가 향상돼 주차 보조 시스템은 저속으로 주행 조작 시 운전자를 더욱 확실하게 지원하고, 주차 보조 시스템은 MBUX에 통합돼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시각화를 이뤄냈다.
주행에서는 혁신적인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조향각이 최대 10도에 이르는 리어-액슬 스티어링(선택사양)은 도심에서의 차량 조작성을 컴팩트 카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48볼트 기반의 완전 능동형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은 편안함과 민첩성을 독특하게 결합해 제공하며, 측면 충돌 시 안전성을 추가적으로 높인다.
더 뉴 S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더 뉴 S 클래스는 새로운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차체를 적용해 높은 수준의 충돌 안전성, 경량화 및 차체 강성 강화로 뛰어난 핸들링 특성을 제공하고, 소음 및 진동을 저감시켰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회장은 “새로운 7세대 S 클래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이전에는 볼 수 없던 혁신, 안전성, 편안함과 품질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새 최첨단 생산공장 '팩토리 56' 개소…S 클래스 생산 효율성 25% 개선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더 뉴 S 클래스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의 개소식도 진행했다. 독일 진델핑겐에 위치한 팩토리 56은 7억3000만 유로(약 1조350억원)가 투입됐다.
팩토리 56은 전체 가치 창출 프로세스를 최적화함으로써 이전 S 클래스 생산라인 대비 효율성을 25%가량 개선했으며, 극대화된 유연성으로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부터 순수 전기구동 차량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디자인 및 구동 방식 차량의 조립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팩토리 56에는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해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의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을 지원하는 디지털 생태계 MO360이 사상 최초로 본격 적용됐다.
첫 가동부터 이산화탄소 중립적인 방식으로 생산을 진행하는 탄소 제로 공장이며, 전반적인 에너지 요구량은 기존 생산 라인 작업장보다 25%가량 적다. 팩토리 56에는 1500명 이상의 직원들이 2교대로 근무할 예정이이다.
앞으로 팩토리 56에서는 더 뉴 S 클래스 세단과 롱 휠베이스 버전 모델의 생산을 시작으로, 이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클래스와 더 뉴 S 클래스 패밀리의 최초 순수 전기 모델이 될 EQS도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조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