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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서수원권 종합병원 건립' 내년 봄 첫 삽

권혁민 기자 ㅣ hm0712@chosun.com
등록 2020.08.31 15:26

지하 4층~지상 10층…636병상 규모

서수원권 종합병원 조감도/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 숙원 사업인 '서수원권 종합병원 건립'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31일 수원시에 따르면 서수원권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은 병원 건립계획을 구체화해 지난 5월 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한데 이어 지난 28일자로 허가를 받았다.

서수원권 종합병원은 권선구 고색동 894-27번지 일원(수원 서부경찰서 맞은편)에 연면적 9만3770㎡, 지하 4층·지상 10층, 636병상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서수원권 종합병원이 문을 열면 병상 수 기준으로 아주대학교병원(1172병상),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888병상)에 이어 수원시에서 세 번째 규모의 종합병원이 된다.

공사는 2단계로 진행된다.

2024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내년 5월경 1단계 공사(417병상 규모)를 시작한다. 2단계 공사(219병상 규모)는 2027년 3월경 완료할 예정이다.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은 지난해 6월 수원시에 고색2 지구단위 계획구역 내 종합병원 건립사업 심의를 요청했고, 시는 교통영향평가와 경관·건축 계획을 통합 심의하는 공동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 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서수원권 종합병원 개원은 수원시 뿐만 아니라 서수원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팔달구), 아주대학교병원(영통구) 등 300인 병상 이상 규모 종합병원은 모두 동수원권에 있다. 서수원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 종합병원이 없어서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오래 전부터 서수원권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좀처럼 결실을 보지 못했다. 염태영 시장은 '서수원 종합병원 유치 사업'을 민선 6기 100대 약속사업의 하나로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섰다.

병원이 개원하면 서수원 지역 주민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동시에 서수원 지역뿐 아니라 경기 남서부 지역의 '의료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훌륭한 종합병원이 건립돼 서수원권 주민들이 부족함 없는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병원 개원으로 질 높은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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