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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안양시의회 의장 부정선거 고발 관련 전격 압수수색

최휘경 기자 ㅣ choihksweet0815@chosun.com
등록 2020.08.07 14:30

수사관 10여명 3시간여 압수수색

안양 동안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안양시의회에 대한 압수물을 수사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 최휘경 기자

안양 동안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7일 오전 10시25분부터 3시간 10분여에 걸쳐 경기 안양시의회 8대 후반기 의장 부정선거 고발 건에 대해 수사관 10여 명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 7월 15일 정의사회실현위원회 손영태 위원장이 검찰에 8대 안양시의회 의장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며 고발한 이후 20여일만에 전격 이뤄진 것이어서 향후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7월 3일 오전 9시 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모였던 장소와 각 사무실, 투표용지가 보관되어 있는 곳 등에 대해 실시됐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수사 중인 사항이라 뭐라 말을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번 시의회 압수수색은 시의회 개청 이래 처음 있는 일이어서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정가에서도 적지 않게 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공직자는 "언론 보도와 시민사회의 기자회견 등을 보고 압수수색이 이뤄질 줄은 예상했는데 막상 압수수색하는 모습을 보니 착잡하기도 하다"면서도 "수사기관에서 이번 의장 부정선거 논란에 대해 명확한 수사 결과를 내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모 시의원도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그러나 이번 기회에 풀뿌리민주주의의 근원인 지방의회의 위상을 바로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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