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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오취리 의정부고 흑인비하 "불쾌"vs샘오취리도 동양인비하…논란ING

조명현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0.08.07 11:33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방송인 샘 오취리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방송인 샘오취리에 대한 갑론을박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의정부고 졸업사진 중 '관짝소년단'이라는 사진에서 시작됐다.

6일 샘오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퍼요. 웃기지 않습니다!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입니다. 제발 하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의정부고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 샘오취리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문화를 따라하는 것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되요?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 없었으면 좋겠어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한 번 같이 이야기하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매년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은 화제를 모아왔다. 화제성 높은 스타나, 이슈 등을 패러디하면서다. 올해는 지난 3일 의정부고등학교 학생자치회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이 공개됐다. 그 중 샘오취리가 지적한 것은 SNS 등을 통해 화제를 모았던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사진이다.

사진 : 샘오취리 인스타그램 캡처

관짝소년단은 흑인의 장례문화를 패러디했다. 가나 장례식장에서 상여꾼들은 관을 이동하며 흥겹게 춤을 춘다. 장례식장에서 춤을 추는 이색적인 문화는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일종의 밈(mstronge·모방의 형태로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유행 콘텐츠)이 됐다.

하지만, 7일 매체 스포츠조선은 샘오취리 역시 과거 동양인 비하 행동을 했음을 단독 보도했다. 샘오취리는 지난 2015년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패널로 출연했다. 이날 패널들은 각 나라의 특이한 대회를 소개했고, 벨기에 대표 줄리안은 스페인의 얼굴 찌푸리기 대회를 이야기했다. 이에 패널들은 얼굴 표정을 찌푸렸고, 샘오취리는 손으로 눈을 찢는 '눈찣기 포즈'를 선보였다. 이는 동양인 비하 제스처로 꼽히는 것.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인터넷 커뮤니티를 비롯해 샘오취리의 인스타그램에는 다양한 의견이 게재되고 있다. 흑인 비하 행동을 삼가야한다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샘오취리가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의정부고 아이들의 얼굴 사진을 그대로 올리며 "사진이나 모자이크처리를 하던지 내리던지 애들이 왜 국제적으로 욕을 먹어야 하나"는 안타까움도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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