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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드러낸 '용인 토막살해' 유동수 "피해자에게 할말 없다"

권혁민 기자 ㅣ hm0712@chosun.com
등록 2020.08.05 10:32 / 수정 2020.08.26 14:51

경찰 조사 모두 마무리…5일 수원지검 송치

5일 오전 '용인 토막살해' 피의자 유동수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조선DB

"(피해자를) 만난 사실이 없다..."

'용인 토막살해' 피의자 유동수(49·중국 국적)가 끝내 혐의를 부인한 채 검찰로 송치됐다.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 혐의를 받는 유씨는 검찰로 송치되는 5일 오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경찰은 전날인 4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유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의 유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는 "할말 없다"며 짧게 답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4일 오후를 끝으로 유씨의 조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긴급체포 된 유씨는 "피해자를 만난 사실이 없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했다. 단 한차례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씨는 지난달 25일 밤에서 26일 새벽께 내연녀 A씨(42·중국 국적)를 자신의 주거지(원룸)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에 하천변 두 곳에 나눠 유기한 혐의다.

두 곳에서 발견된 시신은 모두 심하게 훼손돼 비닐 등에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10년전 재외동포 비자(F4)로 입국한 유씨는 한국에서 만난 A씨와 만남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최근 A씨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 A씨 동료의 실종신고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지게 됐다.

식당일을 하는 A씨는 지난달 26일 출근을 하지 않았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동료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내연남 유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고, 그의 주거지(원룸)에서 혈흔 등을 발견하며 피의자로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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