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경기도박물관, 11개월 리모델링 마치고 4일 재개장

박지일 기자 ㅣ mintdru@chosun.com
등록 2020.08.04 13:23

공간·동선·정체성 확립 세 가지 중점 탈바꿈

/경기도 박물관 제공

경기도박물관이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전시실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하고 4일부터 재개관을 시작한다. 

1996년 개관해 올해로 25년째를 맞이한 박물관은 유적·유물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경기도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종합박물관이다. 

박물관은 이번 개선 사업에서 '공간', '동선', '정체성 확립'의 세 가지를 중점으로 꼽았다. 

먼저 기존의 천장과 벽을 걷어내고 콘크리트 기둥을 노출시켜 투명한 유리 등 건축 재료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하는 등 실내 분위기를 좀 더 밝고 쾌적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기존의 어둡고 폐쇄적인 공간을 밝고 열린 공간으로의 전환한다는 의도다.

또한 그 동안 한 방향인 강제 동선, 재질별 유물 전시를 선택적 동선, 시대별 통합 전시로 구성하여 한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통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선사, 고대 유물의 경우 5개 층으로 나눠 수장고 형태로 전시해 한눈에 전시물을 관람 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도 두 배 규모로 확장해 보다 다채로운 전시기획을 도모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5년간 경기도박물관이 활동하면서 정리한 경기도 역사·문화의 정체성을 '국가 근본의 땅, 경기'로 정하고, '경기'의 정체성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서울에 종속되어 있는듯한 수도권의 경기가 아니라 고려와 조선, 천년 문화의 중심이자 다양성, 개방성, 포용성, 혁신성을 가진 '경기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전시를 선보인다.

그 동안 중단된 교육프로그램도 재가동된다. 초등학생들이 새롭게 구성된 상설전시실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연게 교육프로그램과 어린이 발굴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8월 한 달간은 재개관을 축하하며 무료로 운영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관람 인원은 하루 최대 250명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